[앵커]
어제(8일), 충북 옥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3.0 이상은 올해 들어 네 번째인데요.
확인된 피해는 없지만, 굉음이 들리고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속출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에서 약 30km 떨어진 대전 도심입니다.
CCTV 화면이 갑자기 2초 가량 흔들립니다.
같은 시각, 경북 상주의 고속도로 CCTV에도 진동이 포착됩니다.
규모 3.1 지진의 여파입니다.
[이덕순/추석 성묘객 : "산소 올라가다가 깜짝 놀랐어요. 비행기가 지나가다가 '꽝' 소리가 난 줄 알았어요."]
진앙지는 충북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일대 야산, 진원의 깊이는 9km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에는 진도 4의 흔들림이 전달됐습니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릴 수 있는 세기입니다.
소방 당국은 충북 옥천과 보은, 영동, 청주, 대전과 전북 무주에서 모두 13건의 관련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 반경 50km 이내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1978년 이후 지금까지 130차례 발생했습니다.
[조은영/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이번 발생 지진 부근에 옥천 변성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러 단층 구조가 존재하고 있는데요. 추후 단층 특정을 위해서는 정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건 지난 5월 충남 태안 해역 지진으로 규모 3.7이었습니다.
여기에 경기도 연천, 충북 충주에 이어 규모 3.0 이상 지진은 올 들어 네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