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노쇼 사기' 주의보..."대리 구매 거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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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노쇼 사기' 주의보..."대리 구매 거절해야"

최고관리자 0 3 08:24

[앵커]
최근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을 사칭해 예약하고 돈을 뜯어낸 뒤 잠적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가 기승이죠.
경찰이 연휴 기간 소상공인들의 기대심리를 노린 비슷한 유형의 사기가 늘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강원도 정선의 한 정육점에 박 중사라는 인물이 전화해 돼지고기 170만 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업체에 와인을 대신 주문해달라며 나중에 줄 테니 와인값 5백만 원을 먼저 내달라고 부탁했는데, 사기였습니다.
['박 모 중사' 사칭 남성 (지난해 10월) : 중사 박○○입니다. (와인 업체가) 군부대인 걸 알고 가격 협의가 안 돼서….]
올해 5월에는 경남의 한 횟집에 유명 연예인 소속사 실장이라는 사람이 전화해 30여 명 회식을 예약했습니다.
이번에도 다른 업체에서 와인을 주문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결국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소속사 실장이라는 말은 거짓말이었고 돈을 받은 와인 업체도 가짜였습니다.
[박상동 / 노쇼 사기 피해자 (지난 5월) : 느낌은 좀 싸했는데, (사기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음식) 준비를 했는데….]
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노쇼 사기'의 전형적인 사례들입니다.
노쇼 사기 초기에는 공무원과 같은 공공기관 사칭 수법이 많았는데요. 요새는 연예인부터 대기업, 심지어 경호처까지, 소상공인을 노리는 사칭 시나리오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범인들은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공무원증이나 사업자 등록증, 명함 등 그럴듯한 위조 신분증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피해 타일 시공업자 / 경기 파주시 (지난 8월) : 자기네들은 (대기업) 직원이다. 돈을 못 받을 리는 없다. 혹시 돈을 못 받으면, 이건 뉴스에 나올 것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찰에 신고된 이른바 '노쇼 사기'는 모두 3천6백여 건으로 피해액은 571억 원에 달합니다.
1월부터 5개월 동안 1,169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6월 788건, 7월 935건 등 매달 수백 건씩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각종 모임과 선물 수요가 많은 추석 연휴에 이 같은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해외 콜센터 기반으로 범행을 하고 있거든요. 이제 이런 범죄 조직들에 대해서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노쇼 사기' 대부분이 해외에 거점을 두고 이뤄져 검거와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은 만큼, 경찰은 소속 기관에 전화해 예약자를 재확인하고 대리 구매 요구는 거절하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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