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부의 적 소탕"‥트럼프가 전세계 장성들 집합시켜 군기잡은 속셈은? (2025.10.01/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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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부의 적 소탕"‥트럼프가 전세계 장성들 집합시켜 군기잡은 속셈은? (2025.10.01/뉴스데스…

최고관리자 0 1 10.01 21:10


"내부의 적 소탕"‥트럼프가 전세계 장성들 집합시켜 군기잡은 속셈은? (2025.10.01/뉴스데스크/MBC)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육해공 그리고 해병대 장성들 전원을 집합시켜, '내부의 적 소탕' 같은 말을 늘어놨습니다.

8백여 명에 달하는 별들을 난데없이 소집해 2시간에 걸친 연설에서 여러 정치적 주장을 한 건데, 정치 중립을 중시해 온 장성들은 대부분 무표정한 표정으로 일관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세계 미군 장성들을 본토에 집합시킨 장관은 연설 내내 격렬한 표정과 어조로 훈시했습니다.

극히 이례적인 이런 회의에서 강조한 건 글로벌 안보전략이 아니라 강철같은 체력이었습니다.

뚱뚱한 건 용납할 수 없다며 군기를 잡았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부 장관]
"신체 기준은 높고 성별 중립적이어야 합니다. 펜타곤 복도에서 뚱뚱한 장군과 제독을 보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어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듣기 싫으면 나가도 좋지만, 계급과 미래가 함께 날아갈 거"라고 처음부터 압박하더니, 갑자기 미국은 내부로부터 침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내부에서부터 침략을 받고 있지만, 빠르게 막아내고 있습니다."

반대세력을 '내부의 적'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미 군을 투입했거나 투입할 수도 있는 LA와 뉴욕, 시카고 등 하나같이 야당이 강세인 도시들을 콕 집어 거론하며, "급진 좌파들이 운영해 안전하지 않았는데 하나씩 정리할 것이다", "이 역시 내부로부터의 전쟁"이라고 강조하며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런 도시들은 위험하니 군대의 '훈련장'으로 써야한다며 전시와 유사한 상황에 대비할 의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의 위험한 도시들을 미군과 주방위군의 훈련장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일부 국민을 적으로 규정해 군대가 훈련을 통해 상대해야 한다고까지 말한 건, 정치적 주장 이상의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대목입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지엽말단식 훈화와 정치색 짙은 연설에도 '정치중립 원칙'을 중시해온 8백 여명의 장성들은 대체로 무표정한 얼굴 속에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일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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