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정보기술시스템이 집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직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대전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연경 기자, 언제 불이 난 겁니까?
[리포트]
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후 8시 20분쯤입니다.
불이 난 건 대전시 화암동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인데요.
전산실의 리튬배터리에 불이 나면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의 접속이 현재 불가한 상황입니다.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누리집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불로 영향을 받은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데이터장비 손실을 우려해 물을 이용해 진화작업을 하지 못하면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을 끄는 과정에서 직원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화재로 인해 건물 밖으로 연기가 새어 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어 소방당국은 현재 26대의 소방차를 투입한 상황입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으로 행정기관의 정보시스템과 국가정보통신망의 운영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운영하는 시스템 일부가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화재진압에 최선 다하고 국가정보시스템 장애 복구에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신속한 복구작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