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현) 日 관측 사상 '최강 돌풍'…마을 하나가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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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현) 日 관측 사상 '최강 돌풍'…마을 하나가 초토화

최고관리자 0 3 09.10 15:50

[자막뉴스] 日 관측 사상 '최강 돌풍'…마을 하나가 초토화 / YTN


거대한 돌풍이 굉음을 내며 주변을 휩쓸고 있습니다.

6km 떨어진 곳에서도 또 다른 돌풍이 몰아치며 집안 내 집기들이 순식간에 쓰러집니다.

[나카무라 기류 / 영상 촬영자 : 나무 같은 것들이 날아다니고, 주변에 집도 기와 등이 없어져 버렸어요.]

주택의 벽이나 지붕도 종잇장처럼 뜯겨 나갔습니다.

[시즈오카현 주민 : 고양이랑 같이 왔더니 제 몸이 날아가 벽에 부딪혔어요.]

전력이 끊겨 냉방이 중단되는 등 주민들의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시즈오카현에 불어닥친 돌풍은 최대 초속 75m로, 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돌풍으로 인해 7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주택 천 백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기 불안정으로 발생한 소나기구름 속에서 거대한 돌풍이 세력을 키운 뒤,

또 다른 작은 돌풍들을 만들면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가 육지 쪽으로 들어와 있는 만과 인접한 평야는 이런 소나기구름이 상륙하기 쉽습니다.

일본 NHK의 최근 여론 조사에선 일본인 10명 중 8명이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보이는 혹서나 호우에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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