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스텐) 국가 명운 걸린 '전략물자'...한국 희소금속으로 눈 돌린 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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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스텐) 국가 명운 걸린 '전략물자'...한국 희소금속으로 눈 돌린 서방

최고관리자 0 1 09.02 17:56


국가 명운 걸린 '전략물자'...한국 희소금속으로 눈 돌린 서방 [지금이뉴스] / YTN



대한민국은 경제 대국 중에서 보기 드문 천연자원 빈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에 매장된 광물 하나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이례적인 희소식이 들립니다.

주인공은 원소기호 W인 텅스텐입니다.

텅스텐은 세계 매장량이 적고 수요는 많은 희소금속 중 하나입니다.

금속 중 가장 단단하고 녹는점도 가장 높습니다.

탄화텅스텐으로 가공하면 강도와 경도가 비금속인 다이아몬드에 필적할 정도인 데다 고온에도 잘 견디고 밀도도 높아 쓰임새가 많습니다.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초고온 핵융합 장비의 핵심 소재 중 하나가 텅스텐입니다.

이처럼 강점이 많으니 자연스레 텅스텐은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항공우주산업에 없어선 안 될 자원이고, 첨단 무기에도 꼭 필요한 소재입니다.

국가 생존이 걸린 `전략 물자`인 것입니다.

고강도, 고밀도, 고융점 특성 덕에 벙커버스터 미사일, 관통용 포탄과 총알, 로켓과 우주선 엔진,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양자 컴퓨터 공정, 전기차 배터리, 핵융합 발전기, 방사선 차폐 장치 등에 활용됩니다.

문제는 텅스텐 세계 공급량의 약 80%를 중국이 맡아 왔다는 점입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텅스텐 매장량 440만t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에 묻힌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헤게모니 쟁탈전이 가열되자 미국이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를 줄이려고 견제에 나서고 중국은 희토류 같은 희소 자원을 무기화하면서 텅스텐 세계 공급망에도 이상이 생겼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텅스텐 수입을 규제한 데 이어 중국도 텅스텐을 전략광물로 지정하고 채굴량을 줄였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세계 각지 안보 불안으로 탄약과 무기 수요가 늘면서 텅스텐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텅스텐 국제 가격이 치솟아 최근엔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텅스텐 수요 70%를 중국산 위주로 수입하는 우리나라도 타격을 봤습니다.

하지만 물길이 막히면 다른 곳이 뚫리는 게 이치입니다.

오랫동안 채광을 중단했던 한국 텅스텐 광산으로 서방 진영이 시선을 돌린 것입니다.

특히 단일 광산으로 세계 최대 규모라는 강원도 영월 상동광산이 조명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알몬티 인더스트리가 과거 대한중석 소유였던 이 광산 채굴권을 인수해 상업 생산을 준비 중입니다.

알몬티는 채굴한 텅스텐을 미국에 보내 가공한 뒤 약 절반씩 미국과 한국에 팔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30여 년 만에 다시 문 여는 상동광산의 매장량은 약 5천800만t으로 추산되고 품질과 채산성도 세계 정상급입니다.

매장량 8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울진 쌍전광산도 생산 재개 준비가 한창입니다.

전문가들은 두 광산에서 국내 수요의 절반 정도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외국 기업이 상당한 권리를 가진 점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국은 전략 광물 자원의 활용 전략과 해외 자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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