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저수지 사용 가능일 수는 25일 불과
저수율이 15% 이하 떨어지면 계량기 75% 잠금 전환
"시 전체가 총력 대응해야 할 엄중한 시기"
▲ 지난 19일 오전 찾은 오봉저수지 하류 물줄기가 메말라 있다.황선우 기자
극심함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가 오는 20일부터 계량기 50%를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행한다.
대상 지역은 주문진읍과 연곡면, 왕산면 지역을 제외한 18만 명이 사용하는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전역으로 시내 대부분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약 40%의 절수효과를 기대한다.
이는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9일 현재 21.8%(평년 68.0%)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386.9㎜로 평년 대비 51.5%에 불과하다.
9월까지 뚜렷한 비 예보도 없는 상태다.
현재 기준으로 오봉저수지의 사용 가능일 수는 25일에 불과하다.
생활 및 농업용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7일 배수지 13곳의 개도율을 80%로 조정한 데 이어 강릉시청 등 주요 시설 248곳의 수도 수압 조정, 하루 100t 이상의 대수용가 197곳 수압 조정, 공공수영장 3곳 임시 휴관, 제한급수 등의 공급 관리 및 절수 조치를 해왔다.
시는 앞으로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계량기 75% 잠금으로 전환하고 0% 이하이면 가구당 하루 2ℓ 생수 배부, 전 지역 운반급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상태로는 오는 28일쯤 저수율이 1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단기대책으로 오봉저수지 상류인 도마천 준설로 담수율을 높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남대천 대형관정 개발을 추진 하루 1만t 이상의 추가 용수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연곡∼홍제 송수관로 복선화와 함께 오봉저수지 담수 용량 확대, 남대천 지하 저류댐 설치, 재이용수 활용, 노후관거 정비 및 현대화를 조기 추진할 방침이다.
김홍규 시장은
"지금은 강릉시 전체가 총력 대응해야 할 엄중한 위기 상황"
이라며
"시민과 함께라면 시민과 함께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고 밝혔다.
[속보] 심각한 가뭄에 강릉시 결국 계량기 50% 잠금 제한급수
와 ,, 이렇게 더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