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방송화면 |
사연자는 "F44.8이라고 해리 장애가 있어서 세 가지 인격을 갖고 있다"며 "피트니스 업계 경력 19년 차의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는 40대 남성 인격 '오성진', 셀카 찍는 것을 좋아하는 30대 여성이자 어린 시절을 담당하는 인격 '강순', 개인정보 노출에 민감한 인격 '관리자'가 있다"고 자신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7년 간 꾸준히 치료를 받아서 각 인격이 서로를 인지한다. 헬스 트레이너 일을 할 때는 사회적 환경에 맞춰서 인격이 나온다. 현재 성 정체성 장애도 있고 이인증도 겪고 있다. 현실이 낯설어지는 무서운 질환이다.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꾸준히 받았는데 남성 호르몬을 맞아도 여성 인격이 안 사라져서 여성 호르몬을 맞고 있다. 겨울에 가슴, 얼굴 성형 수술을 할 예정인데 그 이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저는 아내와 쌍둥이 자녀들이 있다.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2008년도에 결혼했다. 사춘기 전까지 저는 제가 여자라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 안 좋은 일을 겪었고, 트라우마로 남았다. 저는 다섯 살 때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성폭행을 당했다. 그 트라우마로 인해 성 정체성 혼란이 왔다. 군 휴가 때 제 병을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와이프가 대단하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