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 비싸다는 불만과 공정위 조사
한국 빵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불만이 많음.
2022년 4월 공정위가 빵값 관련 조사를 시작했으나 1년 넘게 결과를 발표하지 않음.
공정위는 관계부처 협의 후 발표한다고 밝혀 의혹 증폭.
결국 발표한 내용은 ‘빵값 상승 원인은 설탕, 계란, 우유 등 원재료 산업의 독과점 및 시장 비효율 때문’이라는 점.
설탕, 계란, 우유 산업 구조 문제
설탕: 국내 3개 업체가 과점 운영, 외국산 저가 설탕은 관세 등 장벽으로 시장 진입 어려움.
계란, 우유: 생산자가 가격 결정, 생산 단가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음. 규모의 경제 부족, 생산 효율 낮음.
시장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생산자가 비용에 기반해 가격 책정하는 구조임.
완전 경쟁 시장과 대량 생산의 차이
완전 경쟁 시장에서는 마진이 0으로 수렴하지만, 생산비가 높으면 가격은 싸지지 않음.
대규모 기업이 효율성 개선으로 생산비 절감 가능하며, 이 경우 가격이 더 싸질 수 있음.
한국은 복점 구조가 대부분이며, 대량생산의 효율성 부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됨.
한국 빵 소비 패턴과 시장 구조
한국은 빵을 ‘간식(부식)’으로 소비하며, 빵 소비량 자체가 적음.
빵 시장에서 베이커리 빵이 약 60%를 차지, 공장빵은 40% 수준임.
미국, 유럽 등은 공장빵이 주식 역할을 하며 가격이 더 낮음.
한국 베이커리 빵 가격이 시장 기준점이 되어 빵값 상승 요인이 됨.
유통 문제와 과일 가격 사례
빵값에 있어 유통이 문제라는 인식도 있지만, 실제로는 유통 문제만큼 큰 비중은 아님.
과일 시장은 도매상이 6대 도매상 중심으로 장악, 이들은 경매 수수료로 2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림.
도매상이 사모펀드, 건설, 철강 등 대기업과 연결돼 있음.
농가 직거래는 품질 관리, 배송 문제 등으로 가격이 크게 싸지지 않음.
시장 개방과 정치적 문제
원재료 가격 문제로 인해 결국 시장 개방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지만, 농민 피해와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 어려움.
보조금 지급이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기도 함.
종합 결론
빵값이 비싼 근본 원인은 생산비와 시장 구조 문제에 있음.
유통 문제도 있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아님.
한국 농업 및 관련 산업의 생산성과 시장 구조 개선, 그리고 현실적인 정책 결정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