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노린 ‘월 150만 원’ 유혹…대포통장 조직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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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노린 ‘월 150만 원’ 유혹…대포통장 조직 덜미

최고관리자 0 7 08.06 13:46

'계좌만 빌려주면 매달 150만 원을 벌 수 있다.' 생활고를 겪는 시민들을 노린 이 한마디에 통장을 넘겼다가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포통장은 전국 범죄조직으로 흘러들어가 피해를 키웠습니다.

전병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휴대전화 매장.

한 남성이 먼저 들어가고, 잠시 뒤 다른 남성도 뒤따라 들어갑니다.

평범한 휴대폰 매장처럼 보이지만 대포통장 명의자 이름으로 개통된 선불폰이 제공되는 장소였습니다.

범행에 활용된 휴대폰 매장입니다.

총책은 급전이 필요한 주부 등을 상대로 대포통장을 모집했습니다.

총책들은 생활고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주부 등에게 접촉해 "계좌를 빌려주면 매달 150만 원을 벌 수 있다"고 접근했습니다.

지인을 소개하면 수당까지 주겠다며 조직을 키웠고 불과 7개월 동안 대포통장 211개를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모은 통장과 선불폰은 고속버스 수화물을 통해 전국 범죄조직으로 전달됐습니다.

발송인과 수취인은 과일 이름 같은 가명을 사용하며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광화/울산남부경찰서 지능1팀장 : "안에 들어있는 물건은, 포장지에는 과일이나 다른 물건으로 적어놨지만 주로 선불폰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렇게 넘어간 대포통장은 전화금융사기와 투자사기, 불법 도박 범죄의 자금이 모이는 수취 계좌로 사용됐습니다.

경찰은 200명을 검거해 총책 4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중 4억 7천여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습니다.

또 대출이나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내세우며 계좌 제공을 요구하는 경우 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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