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재고등학교가 5·18 민주화운동 비하 구호를 먼저 외친 학생 두 명에게, 한 번에 최대 10일까지 내릴 수 있는 출석정지 처분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주일고 측의 선처 호소로 징계를 감경받은 배재고 야구부는 모레 개막하는 봉황대기 대회에 출전합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외친 구호는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서울시교육청은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배재고도 해당 학생들을 엄중 조치하곘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사건 한 달여 만인 오늘, 시교육청은 배재고가 학생생활위원회를 열어 학생들을 징계 처분했다고 알렸습니다.
징계 대상은 당시 문제의 구호를 선창했던 학생 2명입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가 규정하고 있는 학생 징계는 교내 봉사와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 출석정지, 퇴학처분 등 5단계.
배재고 학생 2명이 받은 중징계는 1회 최대 10일인 '출석정지'로 파악됐습니다.
시교육청은 "학교 안에서 징계와 교육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도, "학생들의 신상이 유출될 우려가 있어 구체적인 징계 결과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구호를 따라 외친 학생들은 징계 대신 별도 교육 등을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또 사건 직후 야구부 코치 4명을 직무에서 배제했는데, 현재는 수석코치만 직무정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한체육회가 광주일고 측의 선처 호소를 받아들여 야구부 출전정지 징계를 6개월에서 1개월로 경감해주면서 배재고 야구부는 모레 열리는 봉황대기 대회에 출전합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