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역시 개방 조건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는데요.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내일까지 호르무즈를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이란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내일까지 해협을 여는 것이 협상 1단계고, 2단계는 비핵화일 겁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였을 이란 공격을 막판에 보류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만과 협상 중인 이란 역시 해협 통과 조건을 곧 확정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해협에 들어갈 땐 이란 쪽 바다를, 나올 땐 오만 쪽 바다를 이용하고, 해협 관리 서비스 이용료는 절반씩 나눠 갖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이란과 오만의) 이익을 모두 보장할 수 있는 단일 중간 항로로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하지만 이번에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후폭풍은 거셀 거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했습니다.
이란 지도부의 '참수'까지 언급하며 마지막 기회라고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에게 참수형에 처하기 전 마지막 기회를 빠짐없이 주고 싶습니다."
또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을 때릴 '창의적이고 비전통적 방식'을 강구하라는 이메일을 군 고위급 지휘관 모두에게 보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협상 중에도 군사 행동을 위협하는 미국에 대해, 이란 경제장관은 전쟁을 최소 2년 이상 버틸 수 있는 계획을 세웠다며 장기전을 암시했습니다.
협상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영국해사무역기구는 오늘 오전 호르무즈에서 화물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