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울산] [앵커]
울산은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울산 지자체들도 무료 양산과 생수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의 성숙한 이용 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기온이 34도를 웃도는 태화강국가정원.
공원 안내소 앞에 무료 양산 대여소가 설치됐습니다.
울산시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광지와 공원 등 13곳에 양산 2천여 개를 비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임철중/울산 울주군 : "오늘 같이 더운 날은 양산이 있으면 아주 편리하고 좋을 것 같아요. 많이 쓸 것 같아요."]
한 해 드는 예산은 천 500만 원, 하지만 대여한 양산 중 절반 가량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결국 부족한 양산을 채우기 위해 해마다 새 제품을 구입하면서 상당 부분의 예산이 계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폭염 대책이 이용자의 양심에 기대고 있는 셈입니다.
[차을수/울산시 자연재난대응팀장 : "우리가 보통 1년에 한 천 개 정도 매입해서 관광지에 배부를 하는데요. (반환이 잘 되면) 아무래도 경비가 좀 절감이 되겠죠."]
울산 남구의 한 공원.
자판기 버튼을 누르자 시원한 생수가 나옵니다.
울산 남구가 설치한 생수 자판기입니다.
이 자판기는 하루 200병 씩 무료로 생수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시민 한 명 당 한 병씩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주군은 올해 생수 냉장고 사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생수를 마구잡이로 가져가거나 냉장고에 쓰레기를 버려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울주군 관계자/음성변조 : "1인당 한 병씩 생수를 가지고 가야 되는데 장바구니 같은 걸 가지고 와서 여러 개 막 그냥 다 털어가는 거죠."]
폭염 대응 정책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운영상의 허점을 보완하는 한편, 공공시설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문화도 함께 정착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22609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