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원 만들다 4.3조 날린 보잉…CEO 땅 치게 한 ‘트럼프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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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스원 만들다 4.3조 날린 보잉…CEO 땅 치게 한 ‘트럼프의 늪’

최고관리자 0 10 07.29 15:51

카타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보잉기가 임시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로의 개조 작업을 마치고 지난달 19일 미국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에 첫선을 보였다. [ EPA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 항공사 보잉이 대통령 전용기 공급 계약으로 인해 4조3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추가비용을 감수하고 있다.

경영진이 “(계약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할 정도다.

보잉의 실적발표 공시를 보면 신형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사업에서 올해 2분기에만 2억8000만달러(약 4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2분기까지 발생한 추가비용을 산정하면 총 31억달러(약 4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보잉은 에어포스원 사업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전액 부담하기로 계약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2018년 데이브 칼훈 당시 보잉 최고경영자(CEO)를 설득해 신형 에어포스원 사업을 39억달러(현재환율 기준 약 5조7000억원)로 제한하는 고정가 계약을 맺었다.

이후 예비 부품 등 항목이 추가되면서 계약 규모는 45억달러(현재환율 기준 약 6조5000억원)로 수정됐다.

그러나 전용기에 드는 추가 비용은 전부 보잉이 부담하기로 한 내용이 보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추가비용은 지난 6년간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보잉은 배선 및 기타 구조적 필요와 관련해 엔지니어링 설계 변경, 일정 지연, 주요 공급업체의 이행 부실 등과 더불어 팬데믹까지 불거지면서 비용이 점점 더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켈리 오터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대대적 개조를 거친B747-8기종을 2028년까지 인도하기 위해 상당한 지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용기 계약이 ‘독특한 사례’였다며, 매우 위험한 계약이어서 서명하지 말아야 했다고 인정했다.

대통령 전용기 사업은 인도 시점도 크게 늦어졌다.

본래 전용기 2대 중 첫번째 기체의 인도 시점은 2024년이었다.

보잉으로부터의에어포스원 인도가 늦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기증받은 B747여객기를 임시 에어포스원으로 개조해 쓰고 있다.

이 비행기는 기존 전용기나 제작중인 신형보다는 첨단 보안 기능이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로 이동할 때 이 비행기를 썼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기존 에어포스원을 이용했다.

이에 대해 임시 에어포스원의 보안이 문제가 돼, 비밀경호국에서 기존 에어포스원을 사용하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포스원 만들다 4.3조 날린 보잉…CEO 땅 치게 한 ‘트럼프의 늪’

도대체 옵션을 뭘 넣었길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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