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페'에 거문고·휘모리 장단에 '왁킹'‥현대음악 만난 국악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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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페'에 거문고·휘모리 장단에 '왁킹'‥현대음악 만난 국악의 변신

최고관리자 0 1 07.25 21:17

'락페'에 거문고·휘모리 장단에 '왁킹'‥현대음악 만난 국악의 변신 (2026.07.25/뉴스데스크/MBC)

앵커

장구 장단 위에 기타 멜로디가 얹혀지고, 드럼 비트 위에 아쟁 가락이 흘러나온다면 어떨까요.

최근 현대음악을 만나 변신한 국악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락페스티벌 무대에도 우리 국악기가 등장했는데요.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연을 시작하는 경쾌한 박자.

그런데, 드러머가 심벌과 함께 두드리는 건 우리 전통 타악기 장구입니다.

"탄생을 스스로 결정하는 이 없고."

활로 현을 켜 가락을 만드는 것도 우리 현악기 아쟁.

독특한 록 밴드 사운드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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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무대.

드럼과 베이스 기타가 만든 장단 위 구슬픈 창 한 자락.

그리고 연주자가 채로 악기를 때려 선율을 얹습니다.

금속줄을 대나무채로 때려 음을 내는, 전통 현악기 양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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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현대의 만남, 소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전자댄스음악, 'EDM' 휘물이 장단에 맞춰, 사물놀이 풍물패가 상모를 돌려대고, 한 가운데 미국 LA의 스트리트댄스 '왁킹'이 어우러집니다.

매년 여름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외치는 국립국장의 '여우락' 페스티벌.

누적 관객 8만 8천 명이 몰렸고 평균 객석 점유율은 90%에 달합니다.

[이한철/〈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
"(관객들이) 직관적으로 민요가 이렇게 좋았어 이렇게 세련된 거였어? (라고‥)"

지난 4월, 한 락페스티벌 무대.

마치 기타리스트처럼 서서, 줄이 끊어질 때까지 거문고를 뜯자, 관객들이 열광합니다.

뻔하고 지루할 것 같던 국악이 현대 대중음악을 만나자 어느 음악보다 새롭고 신선합니다.

[립제이/댄서]
"'아샷추' 같은 거. 누군가 아메리카노에 아이스티를 섞을 생각을 했으니까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그 가락과 장단 위 요새 청년들 마음을 담습니다.

'닐니리야 니나노' 태평가는, 젊은이들의 SNS '밈'으로 바뀌었고,

"더욱 격렬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몸 하나 뉘일 곳 없다' 신세 타령엔 청년들 주거 고민을 담았습니다.

"월세건 LH건 뭣이 됐건 집을 구해 보자~"

[최예림/국악인]
"현대 사회인들의 살아가는 삶과 불안과 그리고 기쁨과 회한과 행복이 모두가 담겨 있는‥"

선조들이 듣던 고유한 음악, '국악'.

역사 속 옛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음악과 만나 무대 위로 뛰어올라, 현재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흥을 돋우고 설움을 보듬어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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