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400~600m까지 접근… 日, 지구충돌 막을 실험 성공(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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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400~600m까지 접근… 日, 지구충돌 막을 실험 성공( 과연,...?

최고관리자 0 1 03:07

탐사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할 ‘제어 기술’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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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AXA가 지난 5일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호'가 지구-소행성 충돌 방지를 위한 실증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JAX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5일 천체와 지구의 충돌을 막는 플래네터리 디펜스(Planetary Defense·행성 방어) 기술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플래네터리 디펜스는 소행성이나 혜성, 운석 같은 천체와 지구의 충돌을 사전에 막는 기술이다. 지구 충돌 위험이 있는 천체에 탐사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살짝 바꾸는 방식으로 지구와의 충돌을 막는 것이 최종 목표다. 지금까지 이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뿐이었다. 일본은 로켓 분야에선 미국·중국·러시아 등에 뒤지지만 소행성 탐사는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된다.

실험은 5일 오후 6시 30분쯤 지구에서 약 1억㎞ 떨어진 소행성 ‘토리후네’를 목표로 실시됐다.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상대속도 시속 약 1만8000㎞의 초고속으로 소행성을 스쳐 지나가는 비행을 수행했다.

하야부사2는 탑재된 카메라로 토리후네를 포착하고, 여러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스스로 궤도를 제어해 토리후네 표면 400~600m 지점까지 접근했다. JAXA의 미마스 히로야 팀장은 닛케이신문에 “비유하자면 오키나와에서 홋카이도에 있는 1엔짜리 동전을 정확히 맞히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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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AXA가 지난 5일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호'가 지구-소행성 충돌 방지를 위한 실증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JAXA

이번 실증은 토리후네에 직접 충돌하진 않고, 탐사선의 궤도를 얼마나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목적을 뒀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2년 탐사선 DART를 소행성에 충돌시켜 실제로 궤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하야부사2의 성공으로 일본은 세계 두 번째가 됐다.

소행성은 태양계가 형성된 초기부터 태양 주위를 공전해 온 작은 천체다. 지구 근처를 지나는 소행성 등 천체는 현재까지 약 4만2000개가 발견됐다. 소행성과 지구의 궤도가 겹치면 충돌할 수 있다. 2029년 4월 소행성 ‘아포피스’가 지구에서 약 3만2000㎞ 거리까지 접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체가 지구와 충돌하면 도시를 광범위한 지역이 파괴될 수 있다. 약 6500만년 전 공룡이 멸종한 원인도 거대한 운석이 지구와 충돌했기 때문이라는 학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 운석은 직경 약 10㎞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충돌 순간 핵폭탄 수십억 개에 맞먹는 에너지가 방출되면서 거대한 화재·지진·쓰나미가 발생했다. 이어 먼지와 황 성분이 성층권까지 퍼져 햇빛을 장기간 차단해 75%의 생물종이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동부 유카탄반도 인근에 칙술루브 크레이터라는 거대한 충돌 흔적이 남아 있다.

2014년 발사된 하야부사2는 2020년 소행성 ‘류구’에 접근해 지표면 아래의 모래 등 시료를 지구로 전달했다. 이후 남은 연료로 다른 소행성을 탐사하고 있으며, 토리후네에서 멀어진 뒤에는 지구의 중력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비행을 계속해 2031년 지구와 화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 ’1988KY26′을 탐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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