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통을 드렸다"‥꾹꾹 눌러쓴 사과문 읽은 배재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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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통을 드렸다"‥꾹꾹 눌러쓴 사과문 읽은 배재학생들

최고관리자 0 1 07.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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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통을 드렸다"‥꾹꾹 눌러쓴 사과문 읽은 배재학생들 (2026.07.06/뉴스데스크/MBC)

앵커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은 오늘 광주제일고를 찾아갔습니다.

이들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한다면서,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 그리고 광주 시민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주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게 닫힌 광주제일고등학교.

잠시 뒤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 명이 탄 버스가 들어옵니다.

무거운 침묵이 가득 찬 강당에 선 배재고 학생들.

주장은 한자 한자 꾹꾹 눌러쓴 자필 사과문을 꺼내 읽어 내려갔습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광주제일고 선수분들께 정신적으로 큰 피해와 힘듦을 겪게 한 점, 같은 선수로서 정말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고… 많은 고통을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과 교장의 사과도 이어졌습니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
"승패에만 집중하느라 제때에 제지하지 못했다는 말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효준/배재고 교장]
"다시 한번 가슴 속 깊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광주제일고 교장이 먼 길을 내려온 배재고 학생들에게 "어깨를 피라"는 말을 전하자 함께 온 부모들의 울음도 이어졌습니다.

[이규연/광주제일고 교장]
"어깨 펴고. 여러분의 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충분히 다시 생활할 수 있을 테니까… 아이들 잘못 이끈 건 어른의 책임입니다"

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뒤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동한 두 학교 학생들은 하얀 국화를 들고 나란히 서 5월 영령을 참배했습니다.

MBC뉴스 주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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