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인이 노체 문법 정확히 정리해 드림

유머/이슈

경상도인이 노체 문법 정확히 정리해 드림

최고관리자 0 2 07.05 16:52

"학교는 내가 간다"를 "학교은 내이 간다"라고 '은는이가' 조사를 잘못 쓰면 문법을 생각하기 이전에 본능적으로 위화감이 드시죠?

경상도인에게 잘못된 노체는 은는이가 처럼 본능적으로 위화감이 듭니다.

그런데 경상도인으로써 말씀드리자면 노체 문법은 사실 명확합니다.

그것은 바로

1. 의문문

2. 육하원칙(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왜) + (동사)노?

3. 육하원칙이 없으면 --> (동사)나?

끝.

이 원칙에 어긋날 경우 경상도인은 본능적으로 위화감을 느낍니다.

예를 들면

바른표현 :

육하원칙 있슴 : 누가 하노? 언제 가노? 어디 있노? 뭐 배우노? 어떻게 사노? 왜 무섭노?

육하원칙 없슴 : 니가 하나? 오늘 가나? 집에 있나? 태권도 배우나? 잘 사나? 귀신이 무섭나? --> 대답을 예,아니요로 요구.

잘못된 표현 :

가노?(X) : 육하원칙이 없슴. --> 어디 가노? 언제 가노? / 가나? (O)

뭐노?(X) : 동사가 없슴. --> 뭐하노? 뭐먹노? (O)

죽이노.(X) : 의문문이 아님. --> 죽이네. / 왜 죽이노? / 죽이나? (O)

그런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경상도인은 이런 문법을 생각하지 않고 은는이가 처럼 본능적으로 맞다 아니다를 압니다. 아니 느낍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평생 부산울산경남에서 살았지만 요즘 들어 이런 문법이 많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나이가 젊고 어릴수록 인터넷에서 잘못된 표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니 특정 사상이 없는 경상도 사람도 그 말투가 물드는 것 같습니다.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니 이것도 광범위한 교류가 가능한 인터넷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안 읽으셔도 되는 부분 (심화 학습 - 이상해 보이지만 결국 모두 원칙에 들어맞는다.)

예외의 경우로 감탄사가 있지만 이것도 말의 맥락과 뜻을 잘 생각해 보면 '육하원칙이 있는 의문문'과 같은 형식입니다.

예: 무섭노!(왜 이렇게 무섭지?) , 가노!(가버리면 어떻게 해? 같은 원망, 또는 어디로 가지? 왜 가지? 같은 의문, 놀람, 등등)

이렇게 생략된 의미가 말한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다르게 되므로 주로 혼잦말 한탄이나 감탄으로 사용합니다.

남이 하는 말을 듣는다면 문맥적으로 뜻을 짐작하기는 하지만 역시 위화감이 듭니다. 그래서 대화에서는 잘 사용 안 합니다.

"니 뭐 되나?" 라고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뭐'가 있는데 왜 노?가 아니고 나?로 끝나지? 이상하네. 싶지만,

말의 뜻을 잘 생각해 보면 "너 대단한 사람이라도 돼?" 라는 뜻으로 여기서 '뭐'는 육하원칙 '무엇을'이 아니라 '대단한 사람'으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육하원칙이 없는 의문문 임으로 원칙에 정확히 맞습니다.

본 글은 일체의 AI도움, 학술적 문헌의 참고 없이 지극히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작성한 글입니다.

따라서 틀린점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의견에 대해서 겸허히 수용합니다.

Comments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236(3) 명
  • 오늘 방문자 1,268 명
  • 어제 방문자 1,989 명
  • 최대 방문자 13,504 명
  • 전체 방문자 853,564 명
  • 전체 게시물 0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1,53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