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가짜 주식 사이트’ 내세워 94억 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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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가짜 주식 사이트’ 내세워 94억 원 꿀꺽

최고관리자 0 2 09:20

가짜 주식 사이트를 만들어 투자자를 유인한 뒤,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유명 증권사 직원 행세를 하며 "고수익을 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는데요.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습니다.

신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연예인 사진이 광고 모델처럼 내걸려있고, 인기 종목 정보도 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마치 주식 거래 공식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모두 신종 범죄 조직이 만든 '가짜' 홈페이지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유명 증권사 직원인 것처럼 속인 뒤 곧 상장 예정인 주식이 있다며, 피해자들을 가짜 사이트로 유인했습니다.
[피싱 조직원/실제 음성 : "배당 안내차 연락드렸는데요. 코스닥 상장 2개월 앞두고 있으며 일반 청약 기간 참여하시는 주주님들 대비해서 유리한 입장에서 배정받아 보실 수 있으며…"]
이후 "상장일이 임박했다"고 속여 여러 차례 입금을 유도했고, 당일이 되면 잠적했습니다.
[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왜 지금 와서 포기할 거냐고 이런 식으로 협박하죠. 심지어는 막 밤 11시가 넘어서까지 전화해요. 어디 가서 빌려라…"]
피싱 조직은 이런 공실 상가를 단기 임차해 콜센터를 설치하고 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기는 일명 '떴다방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이렇게 챙긴 돈이 94억 원.
피해자는 180명이 넘는데,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열에 아홉 명꼴이었습니다.
[남철안/서울경찰청 피싱 범죄 수사 6팀장 : "포토샵으로, 파워포인트로 자체 제작한 명함, 주주 명부, 주주 보관증 등을 보여주며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령층을 그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은 가짜 사이트 개발자와 브로커, 조직 총책 등 모두 46명을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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