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집중 단속을 벌여 사이버도박 사범 2천여 명을 검거하고, 범죄 수익 천억여 원을 환수했습니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제작업체까지 추적해, 사이트 공급망도 뿌리 뽑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사관들이 모니터가 여러 대 설치된 방에 들이닥칩니다.
경기도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사이버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검거하는 장면입니다.
경찰이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동안 집중단속을 벌여 사이버도박 사범 2천319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5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경찰청은 베트남에 사무실을 두고 5년 가까이 1조 3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등 63명을 검거했고, 제주경찰청에서도 4년여 동안 3천3백억 원대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등 17명을 붙잡았습니다.
아직 추적 중인 경우를 포함해 전체 피의자 2천481명 중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4.7%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3.6%로 뒤를 이었습니다.
10대도 10.3%로 나타났습니다.
도박 유형별로는 20대와 30대는 스포츠토토가, 50·60대 이상은 경마·경륜·경정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경찰은 조직 운영 자금을 끊기 위해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했다고 강조했는데,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한 범죄 수익은 1천7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배 늘었습니다.
또 사이트 운영진을 검거해도 비슷한 사이트가 재생산되는 걸 주목해 도박사이트를 제작·공급하는 업체도 추적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하반기에도 단속을 이어가며 조직원과 총책뿐 아니라 사이트 공급업자까지 적극 검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