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슷한 시각, 일본에서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다만 진원 깊이가 비교적 깊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비슷한 규모의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을을 비추던 카메라가 갑자기 심하게 흔들립니다.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놀란 듯 산에서 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르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일본 동북부 지역에 규모 7.2 지진이 발생한 건 오늘 아침 7시 30분 무렵이었습니다.
[아오모리현 주민]
"처음이에요. 굉장히 심하게 흔들렸어요."
[아오모리현 주민]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던 흔들림이어서… 식사하시던 손님들께 바로 대피하시라고 말씀드렸고요."
진원지는 이와테현 앞바다로 깊이는 44km로 추정됩니다.
진원과 가까운 아오모리현 일부 지역에선 최대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는데 작년 12월 이후 6개월여 만입니다.
또, 진도 5강을 기록한 이와테현, 미야기현 등은 물론 진원지에서 수백km 떨어진 도쿄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후지TV 뉴스 속보 (오늘 오전)]
"저희가 있는 도쿄 미나토구 오다이바 후지TV에서도 지금 막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이와테현 주민]
"(지진 당시) 전철에 타고 있었어요. 무서웠어요."
지진의 충격으로 이와테현의 한 자동차 판매장에선 대형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고, 이 외에도 옹벽이 무너지거나 매장 내 진열된 상품이 떨어져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또, 대피 중 넘어지거나, 물건에 머리를 맞는 등 최소 5명이 다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도쿄에서 동북지역을 잇는 신칸센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역마다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 열차는 운행하지 않고 있는 거죠? <그렇네요. 지금 상황이 이래서…>"
[센다이역 이용객]
"1시부터 나고야에서, 아이치현에서 회의여서요. <곤란하게 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대지진 발생 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비율은 10~20% 정도"라며 앞으로 1주일가량은 추가 지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