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팝의 성지 英웸블리 첫공연 꿈같아요

안구정화

블랙핑크 팝의 성지 英웸블리 첫공연 꿈같아요

최고관리자 0 9 08.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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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 선 블랙핑크 *현지시간 15일


"꿈같이(surreal) 느껴지네요. 우리가 여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첫 여성 K팝 밴드인 듯해요."(로제)


걸그룹 블랙핑크가 15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 기쁨을 표시하자 수만 명 관객으로부터 열광적인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멤버 로제는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야 해요. 여러분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으니까요. 고마워요, 블링크!"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여지 없이 환호성이 스타디움을 뒤흔들었습니다.

지수가 두 엄지손가락을 동시에 치켜올리며 환히 웃자 제니, 리사, 로제도 합세했습니다. 블랙핑크는 이날부터 16일까지 두 차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합니다.

지난달 5∼6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31차례에 걸쳐 공연하는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의 중간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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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데드라인' 파리 공연


런던 공연은 특히 '팝의 성지', '꿈의 무대' 등 별명으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한국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2019년 6월 방탄소년단(BTS)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공연한 지 6년 만입니다.


최대 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은 유럽 전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공연장입니다. 1985년 퀸의 전설적인 무대 '라이브 에이드'가 펼쳐졌고 마이클 잭슨,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오아시스 등 세계 최정상의 팝스타가 공연했습니다. 팝스타들에게도 이 무대에 섰다는 것은 커리어상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집니다.

블랙핑크도 이날 "런던의 에너지, 정말 멋지다", "놀랍다"고 계속 감탄하며 웸블리 스타디움에 오른 감격을 표시했습니다.

동시에 이날 공연은 블랙핑크가 왜 이곳에 설 자격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멤버 넷은 무대를 휘저으며 노래부터 춤, 표정, 손짓 하나까지 2시간 20분 동안 시선을 떼지 못하도록 좌중을 휘어잡으며 세계 정상의 걸그룹다운 내공을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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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블랙핑크 공연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핑크 베놈'(Pink Venom),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셧 다운'(Shut Down)',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휘파람',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등 귀에 그대로 꽂히는 히트곡이 쉴 새 없이 몰아쳤습니다.


영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블링크'(블랙핑크의 팬덤명)는 영어뿐 아니라 한글 가사까지 상당 부분 소화하며 '떼창'으로 따라 불렀습니다. 공연 말미에 객석으로 카메라를 돌리는 '댄스 챌린지'에서도 많은 팬이 블랙핑크의 안무를 열정적으로 선보였습니다.

멤버들은 중간중간 "왓츠업(What's up) 런던! 소리 지를 준비 됐나요", "런던, 얼마나 잘 할 수 있나 볼까요"를 외치며 호응을 유도했고, 그때마다 팬들은 스타디움을 떠내려 보낼 듯한 환호로 응답했습니다.

핑크빛 응원봉과 조명이 물결을 이룬 스타디움 안에는 블랙핑크만의 "블랙핑크 인 유어 에어리어"(BLACKPINK IN YOUR AREA) 구호도 시시때때로 울려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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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런던 공연을 보기위해 입장하는 관객들


네 멤버 각각의 솔로 무대도 펼쳐졌습니다. 이들이 월드투어에 나서기에 앞서 1년 10개월간 솔로 팝스타로 각자 활동했는데, 그 기간이 그룹으로서 공백이라기보다는 각자 색깔을 더 선명하게 확장하면서 그룹 전체의 다채로움과 성숙함을 끌어올린 느낌이었습니다.


공연이 후반으로 향하면서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와 로제의 '아파트', 블랙핑크의 '뭄바야'와 신곡 '뛰어'는 격렬한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관객들이 제자리에서 계속해서 뛰면서 바닥의 진동이 쉼 없이 느껴졌습니다.

런던은 블랙핑크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2023년 여름 블랙핑크는 K팝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유명 음악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 무대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올랐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MBE)을 받았습니다.

로제는 이날 "지난번 런던에 왔을 때도 엄청났는데 이번엔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제는 무대 뒤편 영상에서 영국의 대표적인 간식인 스콘과 딸기잼을 먹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스타디움은 수만명 팬들로 거의 꽉 들어찼다. 공연 시작 한참 전부터 웸블리 파크 역에서 웸블리 스타디움을 잇는 거리는 분홍색 옷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한 팬들이 끝없이 밀려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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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영국 공연을 보기위해 찾은 유럽 가족팬들





많은 팬이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서 찾아왔습니다. 또한 딸들의 손을 잡고 온 부모들이 많았는데, 딸을 따라 노래를 듣다가 본인도 좋아하게 됐다는 부모도 여럿이었습니다. 이들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블랙핑크의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벨기에에서 8세, 10세 딸을 데리고 온 올리비에와 사라 씨 가족은 "딸이 블랙핑크 안무를 따라 할 만큼 팬이라 여기에 오면 너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라 씨 본인도 블랙핑크를 좋아한다면서 "삶이란 항상 쉬운 것이 아니라는 뜻의 '블랙', 그래도 웃으며 살자는 뜻의 '핑크'가 합해진 블랙핑크의 모토 자체를 좋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온 크리스티나 씨는 딸의 생일선물로 블랙핑크 콘서트를 준비했다면서 "음악이 긍정적이라서 좋다. 특히 여성으로서 긍정성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만난 여러 관객이 K팝으로 시작해 한국 대중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다가 결국 한국어까지 배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기자가 한국 언론사에서 나왔다고 소개하자마자 "안녕하세요"로 한국어로 인사했고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식으로 고개까지 숙여 보이기도 했습니다.

독일에서 온 라바 씨는 K팝의 매력을 묻는 말에 "팬들에게 보다 많은 것을 안겨주고, 팬들이 마치 아티스트와 개인적으로 아는 것 같은, 연결된 느낌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TJB 대전방송 (사진 연합뉴스)


https://www.tjb.co.kr/news05/bodo/view/id/81909/version/1



요즘 귀차니즘 때문에 짤이고 움짤이고 모으러 다니기



매일 올리는 양반들 대단하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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