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영화관에서 사라진 암살자(들)‥장이머우 "창작은 창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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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영화관에서 사라진 암살자(들)‥장이머우 "창작은 창작일 뿐"

최고관리자 0 35 10.07 21:32

영화관에서 사라진 암살자(들)‥장이머우 "창작은 창작일 뿐" (2026.10.07/뉴스데스크/MBC)

앵커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공격이 배우가 광고한 제품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 경북 구미의 한 영화관에선 영화 상영이 아예 중단됐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은 "창작은 창작일 뿐"이라는 생각을 밝혔는데요.

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경북 CGV 구미점.

상영 목록에서 <암살자(들)>이 사라졌습니다.

오는 일요일까지 예매를 할 수도 없습니다.

구미에선 최근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등이 박 전 대통령의 생가와 극장가에서 규탄 집회를 벌였는데, 누적관객 240만 명을 기록하며,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영화 상영이 결국 중단된 겁니다.

[CGV 구미점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 내부 협의를 통해서 나온 거여서 더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CGV 본사는 "구미점은 본사가 운영하지 않는 위탁 운영 지점으로, 운영자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본사에도 항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상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한 영화 관계자는 "가처분 인용도 아닌데 영화가 일방적으로 내려간 건 처음"이라며 "다양한 관람 기회 자체가 제한돼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주연배우를 광고와 캠페인에 쓴 업체들도 압박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서울에선 지하철 안에 붙어있는 <암살자(들)> 광고를 내리라는 민원이 일주일 동안 6백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키움증권은 광고 캠페인이 지난 8월 끝났는데도 공격이 계속되자 댓글 기능을 막았고, 버거킹도 보수단체가 몰려들자, 최근 시작된 신제품 캠페인을 서둘러 끝냈습니다.

이번 논란을 바라보는 세계적 거장 감독은 "창작은 창작일 뿐"이라며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장이머우 영화감독/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젊은 세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또 다를 수 있겠죠. 그래서 오히려 그런 점이 영화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달 말에 열리는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역시 "여러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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