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팬텀크로(fevercell)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일러스트는 조선 시대의 종합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된 무예 중 왜검(倭劍)과 교전(交戰)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그림의 주요 모티브 및 상세 설명
캐릭터 디자인 (왜검과 교전)
왼쪽 캐릭터 (왜검): 일본의 검술인 왜검을 형상화한 캐릭터입니다. 머리에 쓴 검은 모자는 조선의 군관이나 포졸이 쓰던 벙거지(전립) 형태로 어레인지되었으며, 복식은 왜검보의 도해를 반영하여 녹색 계열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오른쪽 캐릭터 (교전): 배워온 왜검을 토대로 조선에서 새롭게 창작한 대인 검술인 '교전'을 형상화한 캐릭터입니다. 어깨의 호랑이 문양 견철(어깨 장식)과 복식 등에서 조선 군복의 요소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하단 배경의 삽화
두 캐릭터 사이에 그려진 백색 선화는 실제 무예도보통지 권2 왜검·교전 편에 나오는 교전보(交戰譜)의 역사적 삽화입니다. 두 명의 검사가 서로 칼을 맞대고 겨루는 교전의 독특한 대인 수련 자세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만화적 연출
첫 번째 컷에서는 두 캐릭터가 서로 뺨을 붉히며 밀착하여 로맨틱하거나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컷에서 카메라가 뒤로 물러나자(줌아웃), 사실은 친밀한 포옹이 아니라 교전보의 동작대로 서로의 칼을 교차한 채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었음이 밝혀지는 반전 개그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