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분 만에 해골문양 등장‥PHP 서버, AI 모의해킹에 속수무책으로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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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분 만에 해골문양 등장‥PHP 서버, AI 모의해킹에 속수무책으로 뚫려

최고관리자 0 1 02:00

17분 만에 해골문양 등장‥PHP 서버, AI 모의해킹에 속수무책으로 뚫려 (2026.11.07/뉴스데스크/MBC)

앵커

사이버 보안이 위태로운 건 금융권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 대다수 웹사이트에서 쓰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결함이 발견된 지 2주가 지났는데요.

모의해킹을 해봤더니 뚫리는 데 2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문의 표절 여부를 확인하던 대표 서비스, 'KCI 논문유사도 검사' 사이트가 멈춰 섰습니다.

전북도립미술관도 홈페이지를 운영을 잠시 멈추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두 PHP 보안이 불안해서 서비스를 중단한 건데, 2주 전 공개된 경고가 서비스 차질로 현실화 된 겁니다.

즉시 업데이트하고 보안을 강화하라는 경고는 변화를 가져왔을까?

국내 보안기업의 협조를 받아 인공지능, AI를 이용해 다른 서버들을 확인해 봤습니다.

먼저, '미리 지정한 서버를 모의해킹 해달라'고 AI에 지시했습니다.

그러자 AI는 수많은 서버 가운데 PHP를 사용하고 있는 웹 서버를 찾기 시작합니다.

보안에 취약한 구버전 서버 하나를 찾아내더니 즉각 공격에 나섭니다.

순식간에 서버를 장악한 AI는 해골 문양을 띄우고 해킹된 사실을 알립니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7분 42초.

AI는 어떤 공격 명령을 사용했는지 정리해 보고서까지 만들었습니다.

[양하영/안랩 보안지능센터 실장]
"무작위로 공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 세계 IP 대역을 갖고서 AI를 이용해서 스스로 취약한 IP를 찾아내고 실제로 공격도 수행하게끔 명령을 할 수 있는 거죠."

즉시 보안 업데이트를 강조했지만 국내에서는 85%, 전 세계적으로도 63%의 서버가 여전히 보안에 취약한 PHP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하영/안랩 보안지능센터 실장]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원래 서비스가 잘되고 있던 서비스들이 동작을 안 할 수 있는 호환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0여 개 주요 기반시설을 우선 점검했으며 순차적으로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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