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마라톤 대회) 달리면서 쓰레기 버리는 게 국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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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마라톤 대회) 달리면서 쓰레기 버리는 게 국룰?

최고관리자 0 0 22:00

[알고보니] 달리면서 쓰레기 버리는 게 국룰? (2026.11.02/뉴스데스크/MBC)

앵커

최근 도심 마라톤 대회를 놓고 교통 불편을 넘어 도로에 버려진 종이컵 같은 쓰레기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라톤은 달리면서 물을 마셔야 해서, 쓰레기를 바닥에 버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데‥ 과연 맞는 얘기인지 팩트체크 <알고보니>에서 알아봤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 도심에서 열린 JTBC 마라톤.

급수대 주변으로 일회용 종이컵과 스펀지가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러너들이 먹고 버린 에너지젤 봉투들도 바닥에 버려져 있습니다.

하루 지나 현장에 다시 가봤습니다.

아직도 마라톤 쓰레기들이 남아 있습니다.

SNS에서도 서울 곳곳에 쌓인 마라톤 쓰레기가 화제가 됐는데 일부에선 "세계 어느 마라톤이든 급수컵은 그냥 땅에 버린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주최 측 준비 미숙이거나,

[박문수/러너]
"조금만 이게 좀 넓었으면 쓰레기 버리는 공간이. 그리고 급수하는 공간도 너무 좁아요."

기록 때문에 일일이 신경 쓰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정라원/러너]
"자기 기록을 내는 게 더 우선이다 보니까 치워주시는 분이 계실 거라는 생각에 바닥에 버리지‥"

마라톤하면서 쓰레기 투기는 어쩔 수 없다는 건데 사실 국내 3대 마라톤으로 불리는 춘천 마라톤, 동아 마라톤, JTBC 마라톤 모두 쓰레기 투기 시 페널티 규정은 없었습니다.

전 세계 마라톤 대회를 아우르는 쓰레기 투기 규정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은 분명 있었습니다.

세계 주요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와 파리 마라톤 규정을 확인해 봤습니다.

지정 구역이나 고의로 쓰레기를 버리면 불이익을 받는다고 되어있습니다.

특히 파리 마라톤은 올해부턴 아예 종이컵 없이 컵에 물을 쏴주고 개인들도 옷에 컵을 구겨 넣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쇼난 대회에선 물이나 이온음료를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는 급수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마라톤 대회에서 쓰레기 문제는 주최 측과 참가자들이 하기 나름인 거지 반드시 쓰레기를 버리면서 뛰어야 하는 건 아닌 겁니다.

[이종성/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이런 상황이라면 적어도 참가자 숫자가 많은 대회에서는 페널티 내지는 무언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서울시는 지난 1월 마라톤 운영사 측에 "도로 위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지 않을 경우 차후 대회 운영 시 페널티를 준다"는 지침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알고보니,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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