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저 하늘색 보험증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의료보험증 보면 엄마 손잡고 갔던 보건소가 지금도 생각이 남
무릎까지 덮는 하얗고 길다란 가운 입은 선생님, 간호사분들
아래의 사진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의 70년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이후에도 학교든 일반이든 단체접종은 저렇게 야외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음 ㅋ
보건소와 약국에 가면 꼭 하나씩은 놓여 있던 나무벤치
주로 유한양행, 녹십자 로고가 새겨진 나무벤치가 많았음
언젠가 독감 걸려서 열이 펄펄 끓었을 때 다급해진 엄마가 날 업고
보건소로 뛰어가 저 의자에 아픈 나를 눕혀 놓고 선생님을 분주하게 찾았던 기억
난 아픈 와중에도 엄마가 어디 가버리나 싶어 쳐다봤었음
그땐 저 나무벤치가 얼마나 차갑고 딱딱했던지… 한동안 트라우마로 남았었음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의자


보건소 복도와 내부 나무문에 항상 붙어 있었던 산아(産兒) 캠페인 문구
제가 어렸을 땐 두 명만 낳자가 유행이었음



지금은?
이제 지방 보건소도 이 정도 수준 ㅋㅋ 무슨 병원인 줄

80년대 이후 오늘까지 대략 40여년의 세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 의료수준은 몰라볼 정도로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옛날 향수도 좋지만 의료만큼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