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요새화 작업) '北 폭발음' 올해만 9백 회‥접경지역 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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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요새화 작업) '北 폭발음' 올해만 9백 회‥접경지역 불안 고조

최고관리자 0 0 10.23 22:00

[단독] '北 폭발음' 올해만 9백 회‥접경지역 불안 고조 (2026.10.23/뉴스데스크/MBC)

앵커

어제 북한 접경지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 저희 취재진이 포착해 보도해 드렸는데요.

북한군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으로 추정되는 이런 폭파가, 올해 들어 인천 강화군과 마주한 곳에서만 무려 9백 차례나 이어졌던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구나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에서 북한 쪽을 촬영하던 어제 오후, 갑자기 네 차례 폭발음이 이어지더니 흙먼지가 솟구쳐 오릅니다.

폭약으로 바위를 폭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김포 애기봉에서 촬영한 북한 개풍군.

강을 따라 길게 철책이 이어져 있고, 곳곳에서 북한군과 인부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국경선 요새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듯, 철책은 산 능선과 중턱까지 길게 휘감고 있습니다.

전기 장치와 전선, 가시철조망으로 겹겹이 두른 3중 철조망입니다.

암석 등으로 설치가 어려운 곳에 폭약을 터뜨려 땅을 고른 뒤 철책을 잇고, 군데군데 감시초소를 세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 취재 결과, 군 당국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서부전선인 북한 개풍 지역에서만 9백 번 넘는 폭발음을 감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평균 3번꼴입니다.

우리 군은 정확한 횟수를 파악하고 있지만 보안상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국경선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음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김옥순/인천 강화군 주민]
"<폭발음도 잘 들리겠어요.> 그럼요. 꽝꽝 들리는 걸, 그러면서 저기서 그냥 먼지가 그냥 이렇게 일어나."

폭발음 이후 북한 쪽에 새 시설물이 들어선 걸 목격한 주민도 있었습니다.

[안효준/인천 강화군 주민]
"저쪽 뻘건 것들이 길이 없던 게 지금 다 길이 나는 건지 뭐하는 건지. 계속 (이쪽으로) 오면서 여기까지 왔어, 여기까지."

북한의 요새화 작업이 군사 긴장 고조는 물론, 접경지역 주민 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입니다.

[백선희/조국혁신당 의원]
"폭음이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군 당국은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

특히 요새화 작업을 시작한 2024년 이후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매설한 지뢰가 96만 발로 추산된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DMZ 내 전체 지뢰의 절반 정도가 최근 2년 사이 매설된 셈인데, 일부 지역에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까지 지뢰지대가 조성된 것으로 군은 판단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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