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바다거북) 7년 치료 이겨내고‥바다로 돌아간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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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바다거북) 7년 치료 이겨내고‥바다로 돌아간 '럭키'

최고관리자 0 49 10.16 14:00

7년 치료 이겨내고‥바다로 돌아간 '럭키' (2026.10.16/뉴스투데이/MBC)

앵커

폐그물에 걸려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붉은 바다거북'이 7년에 걸친 치료와 재활 끝에 건강하게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일곱 차례 수술을 견뎌낸 이 바다거북에게는 '럭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남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7년 전 제주의 한 해안가.

폐그물에 엉킨 바다거북이 바위 위에 쓰러져있습니다.

낚싯바늘 같은 어구에 걸려 등딱지도 하얗게 벗겨졌고, 오른쪽 어깨 근육과 식도까지 심하게 다쳤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에서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의 모습입니다.

[홍원희/아쿠아플라넷제주 수의사]
"폐그물이 너무 옥죄고 있었어서 굵은 정맥이 터져서 빈혈이 너무 심하게 와서 수술하면서 깨어나지 못할까 봐 되게 걱정을 많이 했고요."

구조된 뒤 큰 수술을 받았고, 바다거북에겐 처음으로 특수 장비를 이용해 새 조직이 자라도록 돕는 치료도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7년여가 지난 뒤 제주 서귀포의 한 해변.

트럭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진 바다거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놔줘. 놔줘. 내려가게…"

모래 위를 한 발 한 발 내디디며 천천히 기어갑니다.

앞으로 나아가다가 바다를 코앞에 두고 잠시 멈칫하더니 마침내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올해 80살로 추정되는 이 수컷 바다거북에겐 '럭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머물렀던 수조 번호도 7번, 받은 수술도 일곱 차례 그리고 바다로 돌아가기까지 7년.

또, 생사를 오가는 심각한 부상을 극복하고 기적처럼 살아남았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유주하/제주한마음초등학교 6학년]
"다시는 폐어구에 걸리지 않고 아픈 모습 안 보이고 바다에서 다시 제주 바다에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긴 치료와 보호의 시간을 마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 럭키는 이제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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