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달군 AI 논쟁.."통제 반대" "핵처럼 안전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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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달군 AI 논쟁.."통제 반대" "핵처럼 안전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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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달군 AI 논쟁.."통제 반대" "핵처럼 안전장치" / SBS 8뉴스

〈앵커〉

인공지능 선두 주자인 앤트로픽과 오픈 AI가, 나란히 새 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최상위 모델 수준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절반으로 낮췄습니다.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속도 조절을 주장했던 두 회사가, 가성비 높은 신제품 경쟁에 나선 건데요. 후발 주자를 견제하고, 또 독점을 강화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인공지능 속도 조절을 둘러싼 논쟁은 유엔 총회장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AI가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거라는 주장이 과장됐다며, 미국 AI 기업들이 앞장서서 제기하고 있는 AI 속도 조절론과 규제 강화를 거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어떤 형태로든 국제적 차원의 AI 통제 체제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전면 거부합니다. 산업혁명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무언가의 성장을 억누르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미국 정부 문서에 AI, 즉 인공지능 대신 SI, 슈퍼 지능이라는 용어를 쓰겠다고도 했습니다.

기계의 인간 지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AI의 위험을 핵폭탄에 비유하고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하며 트럼프와 각을 세웠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냉전 시대에는 핵무기가 위협이었습니다. 오늘날에는 AI가 핵무기와 같은 수준의 분명한 목표 의식과 긴박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에 의한 기술 종속을 우려하며 다른 나라들이 역량을 결집해 AI 생태계에 새 판을 짜자고 역설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세계의 두 초강대국 중 어느 한쪽에 종속되지 않으려는 나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오픈소스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합시다.]

현지시간 23일 열리는 유엔 안보리 회의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 미국 기업은 물론, 딥시크와 문샷 등 중국 AI 기업 관계자들까지 참석해 'AI 미래와 국제안보'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AI 발전 속도에 대한 공포와 전대미문의 거대 시장을 차지하려는 탐욕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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