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시장) 미국서 중국과 한판‥한국 가전, '급'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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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 미국서 중국과 한판‥한국 가전, '급'을 높인다

최고관리자 0 262 10.11 21:31

미국서 중국과 한판‥한국 가전, '급'을 높인다 (2026.10.11/뉴스데스크/MBC)

앵커

할리우드 스타가 참석하고 그래미상 수상자가 공연을 펼치고 다름 아닌 미국의 한국 가전 홍보 현장인데요.

미국 가전 시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 가전만 해도 연 50조 원이 넘을 만큼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뉴욕 손병산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자체가 현대미술 작품으로 평가받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한국 가전 고급 라인 홍보 현장으로 변신했습니다.

헐리우드 스타가 참석하고, 그래미상 수상자가 공연을 펼칩니다.

이렇게 대형 미술관을 통째로 빌릴 정도로 브랜드 홍보에 공을 들이는 건 그만큼 미국 내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가전 매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중국 브랜드가 한국 TV 못지않게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전 매장 직원]
"이 브랜드 좋아요. 점점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어요."

주방 가전도 둘러봤습니다.

한국의 주요 경쟁사 GE는 '미국 회사'처럼 보이지만, 2016년 중국 하이얼에 인수됐습니다.

중국 자본의 힘을 등에 업은 경쟁사와 품질, 디자인 차별화가 절실한 상황.

중상류층을 타깃으로 한 고급 라인을 10년 만에 손 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자동차 내장재 고르듯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하고, 오븐 내부 카메라로 최적의 조리법을 추천하는 AI 기능도 더했습니다.

[정연관/LG전자 상무]
"많은 고객들을 다 만족시키기에는 LG 하나만의 브랜드는 좀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생활 가전의 또 다른 격전지는 주택 건설 시장.

한국과 달리 미국은 집을 팔 때 가전까지 다 설치해서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전체 가전 시장의 20%를 주택 건설 시장이 차지합니다.

[사라 정/뉴저지 리얼터]
"가전제품 자체가 매력적인 요소이기도 하지만 그 집 전체의 퀄리티나 관리 상태를 말해주는 요소가 되기도 해요."

고급 제품으로 인정받아 건설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으면, 대규모 판매가 보장되는 겁니다.

다만 품질과 홍보에 공을 들여도 관세 정책 등 돌발 요소는 우리 업체들의 고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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