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사칭에 속아 모텔서 50시간 고립…경찰 설득 끝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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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에 속아 모텔서 50시간 고립…경찰 설득 끝에 구조

최고관리자 0 6 10.28 15:00

[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모텔에서 약 50시간 동안 고립됐던 30대 남성이 경찰의 설득 끝에 구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는 지난 22일 서울 강동구의 한 모텔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A씨를 구조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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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경기지역 직장에 다니는 A씨는 지난 20일 자신을 공소청 검사라고 소개한 인물로부터 명의 도용 계좌가 범죄에 사용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주변에 사건을 알리지 말라고 압박하며 약식 조사를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A씨를 모텔로 유인했다.

A씨는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겼다며 연차를 내고 모텔로 향했다.

조직은 추가 휴대전화를 구매하게 한 뒤 원격제어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해 통화까지 통제했다.

금융감독원이나 112에 확인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조직원이 전화를 받거나 직접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모텔에서 식사와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반성문 작성을 강요받았다.

사흘 동안 휴대전화 메모장에 A4용지 약 45장 분량을 작성했고 조직원들은 수시로 내용을 보내도록 해 확인했다.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까지 하며 A씨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조직은 계좌 추적을 위한 조사라며 대출을 유도해 A씨로부터 3100만원을 송금받았다.

이어 추가 대출까지 요구하며 4200만원의 대출 승인을 기다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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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경찰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으로부터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되는 대상자들의 연락처를 전달받았고, A씨에게도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전화마저 조직의 사칭이라고 의심하며 통화를 끊으려 했다.

경찰관들은 여러 차례 연락해 수사기관의 정상적인 절차를 설명하고 무전 소리를 들려주는 등 설득을 이어갔다.

A씨가 모텔에서 추가 대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는 서울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금융회사에 대출 승인 절차 중단을 요청했고, 모텔에서 A씨를 구조했다.

이미 송금한 3100만원은 계좌 지급정지를 시도했으나 돈이 모두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의 협박과 심리적 통제로 피해자가 실제 경찰관의 신분까지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 피해를 막은 사례"라며 의심스러운 지시를 받으면 따르지 말고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검사 사칭에 속아 모텔서 50시간 고립…경찰 설득 끝에 구조

이거 몇달전에도 본것 같은데 ,,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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