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스터디카페에서 희대의 변태로 오해받고 쫓겨날 뻔함...

공지사항

방금 스터디카페에서 희대의 변태로 오해받고 쫓겨날 뻔함...

최고관리자 0 197 09.29 07:32

시험기간이라 집 앞 스카(스터디카페) 1인실에서 밤새우면서 전공책 보고 있었음.
새벽 3시쯤 되니까 눈도 침침하고 목도 뻐근해서 스트레칭 좀 하려고 고개를 뒤로 젖혔단 말임.

근데 마침 전날 밤에 매운 닭발을 먹고 잤더니 속이 살살 아파 오기 시작하는 거임.
배를 움켜쥐고 소리 안 나게 안간힘을 쓰면서 괄약근 조절을 하고 있었음.

진짜 온몸에 땀이 쫙 나고, 숨 거칠어지고, 의자 손잡이 꽉 쥐면서 눈 질끈 감고 고통을 견디고 있었음.

속으로 '제발... 여기서 터지면 내 사회적 수명은 끝이다' 외치면서 겨우겨우 위기를 넘김.

"하아... 살았다..."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눈을 딱 떴는데...

내 자리 맞은편 통유리 너머 복도에서 총무 알바생(여자분)이 완전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날 쳐다보고 있더라.

생각해 보니까 내 방 구조가 밖에서 안이 살짝 보이는 유리문이었음.
새벽 3시에 암흑 속에서 어떤 남자가 고개 뒤로 젖힌 채, 눈 풀려서 숨 거칠게 몰아쉬며

손잡이 꽉 쥐고 부르르 떨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직관한 거임...

알바생이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 들고 신고할까 말까 고민하는 눈치길래,

내가 다급하게 문 열고 나가서 억울한 표정으로 한마디 던짐.

"저기... 그런 거 아니고요... 똥 참은 건데요..."

알바생이 잠시 정적 흐르더니 "아... 눼에..." 하고 눈 피하면서 가버림.
지금 스카에 소문 다 났는지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내 엉덩이 쪽 슬쩍 보는 것 같다.

시험이고 뭐고 그냥 자퇴할까...

Comment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72 일반 [속보] 육영수여사 일본이 죽였을 가능성 최고관리자 09.29 181
4271 일반 요즘 수학여행 근황.jpg 최고관리자 09.29 170
4270 일반 폭력남 드립넷 최고관리자 09.29 196
4269 일반 6%의 상남자들 최고관리자 09.29 171
4268 일반 한화 이글스, 1557일 만의 10연패 최고관리자 09.29 231
4267 일반 어렸을 때 흔했던 명절 아침 최고관리자 09.29 182
4266 일반 이뻐 보이는 그녀 최고관리자 09.29 197
4265 일반 '부캉이' 보내기 라이브 방송 최고관리자 09.29 266
4264 일반 35만원 받고 학생회장 후보 사퇴한 고딩.jpg 최고관리자 09.29 204
4263 일반 실제 UFC선수한테 듣는 여성부 실력.jpg 최고관리자 09.29 197
4262 일반 오늘자 한가인 유튜브 알부민 광고 논란 입장문.TXT 최고관리자 09.29 215
4261 일반 개쩌는 순간들 최고관리자 09.29 233
4260 일반 185cm 여성의 고민 최고관리자 09.29 216
4259 일반 없어졌으면 and 다시 보고싶은 예능.jpg 최고관리자 09.29 221
4258 일반 삼성이 애플 베낀 증거 발견.jpg 최고관리자 09.29 242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오늘 방문자 2,260 명
  • 어제 방문자 12,992 명
  • 최대 방문자 7,902 명
  • 전체 방문자 539,372 명
  • 전체 게시물 31,971 개
  • 전체 댓글수 19 개
  • 전체 회원수 7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