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투자 동아리가 '정보 카르텔'로‥서울대 동문들 미공개 정보로 2백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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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투자 동아리가 '정보 카르텔'로‥서울대 동문들 미공개 정보로 2백억 챙겨

최고관리자 0 197 09.29 23:02

투자 동아리가 '정보 카르텔'로‥서울대 동문들 미공개 정보로 2백억 챙겨 (2026.09.29/뉴스데스크/MBC)

앵커

서울대 투자 동아리 출신의 상장사와 사모펀드 현직 임원들이 5년 동안 주식 거래로 무려 2백억 원 대의 부당이득을 챙기다 적발됐습니다.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 관련 미공개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미리 사고 비싸게 되팔아 차익을 챙겼다는데요.

송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심 혐의자들은 5명 안팎.

3, 40대로 나이는 서로 다르지만 모두 서울대 같은 투자 동아리 출신이고, 입사한 컨설팅 회사도 같았습니다.

이후 사모펀드 운용사나 상장사로 이직해 임원급으로 일했는데, 본인이 직접 담당한 기업 공개 매수나 인수 합병 정보를 서로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업의 주식을 미리 싸게 사들였다가 정보가 공개되고 주가가 튀어 오르면 비싸게 팔아 차익을 챙겼습니다.

가족과 친인척, 지인들에게도 정보를 건네 주식을 매매하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5년 동안 이렇게 다섯 종목을 거래해 부당이득으로 200억 원 넘게 챙긴 것으로 추산됩니다.

[황선오/금융감독원 부원장]
"엄격한 비밀유지의무를 부담하는 전문인력이 정보의 원천이었다는 점, 정보가 가족·지인에게까지 전파되어 불공정거래 행위가 광범위하게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사안이 매우 중대합니다."

개인 계좌를 이용한 개인 거래인 데다, 현재는 서로 다른 회사 소속이라 이들의 연결 고리와 수법을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거래소가 2년 전 처음 혐의를 포착했고, 이후 주가조작 합동대응단이 공조하는 과정에서 모두 서울대의 같은 동아리 출신이라는 점이 확인되며 조사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들의 사무실과 집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만들어진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출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주가조작 합동대응단은 부당 이득 전액을 환수하기 위해 관련 계좌를 지급 정지하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부당 이득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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