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중국도 아니고 이게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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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중국도 아니고 이게 무슨 일

최고관리자 0 8 11.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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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에 빌미 줘선 안 돼"
국내 유명 쇼핑몰에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와 혼용돼 판매되고 있어 자칫 '한복 공정'에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중국 측 억지 주장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정작 쿠팡,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 국내 유명 쇼핑몰에서도 '한복=한푸'로 판매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들 쇼핑몰에서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풍 옷을 판매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한복과 한푸는 엄연히 다른 옷이기에 명확히 구분해서 판매하자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상황은 중국 측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잘 아시듯이 몇 년 전부터 중국은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억지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하고 있고, 최근 많은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경복궁에서 한푸 홍보 영상을 촬영해 SNS로 널리 퍼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한복 공정'에 맞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시정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역이용하여 전 세계에 한복을 더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에도 서 교수는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한복이 중국 전통의상 '한푸'로 둔갑한 채 판매되고 있다고 알렸다. 알리익프레스 역시 입점 업체에 판매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지만, 자체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SNS를 통해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경복궁에서 한푸를 입고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리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푸 차림의 한 중국인 남성은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국에 왔다. 전 세계에 중국 문화를 알리자"라는 취지로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을 여행하면서 자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다닐 수는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할 수 있다"며 "우리 한복과 중국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인데 외국인들이 한푸를 한국 전통 의상으로 착각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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