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딸아이가 태어났음
어찌저찌 순산하고 조리원에서 퇴소할 때가 되었는데 문득 걱정이 되는거임
거기서는 그렇게 많이 안울긴 했는데
집에 돌아가면 갑자기 악마교관이 되어서 우렁차게 소리칠수도 있잖아

그래서 고민끝에 이웃집에 선물용 카스테라를 하나씩 돌리기로 함
아이가 혹시 밤에 울수도 있으니 죄송하다고 간단히 편지도 같이 써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천재지변에 뇌물이라도 써서 대응해보자는 생각이었지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답례가 돌아왔음
어제 오늘 나갔다가 들어오니까 집 앞에 한번씩 걸려있더라
그것도 직접 쓰신 편지까지 함께.
덕분에 하루종일 기분좋게 지내고 있다.
점점 정이 없어지는 사회라고 해도 아직까진 괜찮나봐
아이 낳은거보다 저런 이웃이 있었다는게 더 자랑하고 싶은 일이라 올려봄
여담으로 딸아이 이름은 제이나 ㅋㅋㅋㅋ
성이 제씨라서
제라드 제미나이 제라툴 제라스 제로스 제르가디스 제길슨 제임스 등등 수많은 후보들을 물리치고 제이나가 됨
사내놈이었으면 무조건 제라드였는데 하....

아기 이름이 이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