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총살형 인터넷 생중계' 예고‥야만의 시대로 회귀하는 '엽기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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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총살형 인터넷 생중계' 예고‥야만의 시대로 회귀하는 '엽기 아메리카'

최고관리자 0 460 10.09 22:02

'총살형 인터넷 생중계' 예고‥야만의 시대로 회귀하는 '엽기 아메리카' (2026.10.09/뉴스데스크/MBC)

앵커

사형수의 총살형을 집행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겠다는 예고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는데, 다른 곳도 아닌 미국 얘기입니다.

미국 국방부가 총기난사범이 범행을 저지른 장소에서, 범행 시간대에 공개 처형을 실시하고 전 세계가 보게 하겠다고 예고한 건데요.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 기지.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두고 있던 미 육군 군의관 니달 말릭 하산 소령이 기지 안 의료 시설에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총격을 시작하기 전, 하산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습니다.

13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으며 하산에게는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

사건 발생 17년 만에 미 육군은 오는 12월 3일 하산에 대한 총살형을 집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총살형 권고를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데 따른 겁니다.

총살형 집행 장소는 범행 현장인 포트후드 미군 기지, 집행 시간은 범행이 벌어졌던 때와 같은 목요일 오후 1시로 정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을 재현하듯 그대로 되돌려주겠다는 의도로 읽힐 수밖에 없습니다.

더 엽기적인 건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언론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총살형을 군인들로 구성된 총살대가 집행할 거라면서, 이 총살 장면을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지난 7일)]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할 겁니다. 이런 행위에는 엄중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야 합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 역시 12월 3일 사형 집행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언론에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중계된다면, 1937년 미주리주에서 집행된 공개 교수형 이후 89년 만의 공개 처형입니다.

군인 총살대가 사형을 집행한 것도 65년 만입니다.

외신들은 "사형 집행을 오락거리로 만드는 행태"이자 "중세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사형 집행을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공개 처형을 비난해 왔으며, 이란의 시위대 처형을 전쟁 명분으로 삼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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