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지인 능욕’ 경찰관 잡아낸 위장 수사…법원 허가에 텔레그램 잠입 / Dong-A 일보

유머

[단독]‘지인 능욕’ 경찰관 잡아낸 위장 수사…법원 허가에 텔레그램 잠입 / Dong-A 일보

최고관리자 0 203 10.09 23:01

지인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이른바 ‘지인 능욕’ 영상물 수백 개를 만든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현직 경찰관이 비밀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진이 먼저 사진 등을 받아본 뒤 초대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이 대화방의 존재는 경찰의 위장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찰은 운영진과 참여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초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한 디지털 성범죄 정황을 모니터링하던 과정에서 대화방 참여자들이 특정 대화방으로 연결되는 ‘초대 링크’를 받아 입장하는 상황 등을 포착했다. 먼저 경찰은 텔레그램방 참여자들의 범행 자료를 모으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긴급 신분위장수사 허가서를 발부 받았다. 신분 위장 수사는 ‘N번방’ ‘박사방’ 사건 등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도입됐다.

이후 경찰 신분을 숨긴 수사관은 대화방에 입장하기 위해 텔레그램방 운영진이 요구하는 사진을 보냈고, 운영진의 허락을 얻어 텔레그램방 초대 링크를 확보했다. 이 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가상 인물 사진이었다. 경찰은 위장수사 등에 활용하기 위해 실제 인물과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인물 이미지를 AI로 제작해, 공유해 두고 있다.

구속 기소된 현직 경찰 공모 씨(28)도 이 대화방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지인 사진을 게시하면서 나체 영상 등과 합성해 달라고 하거나, 합성 영상물을 게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화방에 잠입한 수사관은 허위 영상물 등을 유포한 116개 텔레그램 계정에 대해 수사에 나섰고, 참여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던 중 현직 경찰관인 공 씨의 신원도 특정했다.

경찰은 해당 대화방 운영진과 참여자를 수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원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대화방 참여자는 공 씨 등 절반 정도 신원을 특정해 송치했다. 다만 디지털 성범죄 특성상 전자증거 확보가 중요해 일일이 주거지를 압수수색해야 하는 만큼 수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의 허위 유포 사진 및 영상은 모두 삭제, 차단 조치됐다.

공 씨는 2022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지인 사진으로 성적 허위 영상물 400여 건을 합성하고, 50여 건을 다른 사람에게 유포하거나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 씨는 2022년 9월 휴대전화 카메라로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공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텔레그램방에) 자료를 올리니 따라 올리게 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53924?ntype=RANKING

Comment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064 일반 5성급 호텔 뷰가 마음에 안 들어서 컴플레인 거는 여행 유튜버 최고관리자 10.16 274
13063 일반 '애도런' 인증샷 뭇매 최고관리자 10.16 260
13062 일반 착시그림의 달인 최고관리자 10.16 192
13061 일반 속전 속결 빵빵 애드립과 세상 없는 눈치 김원효 최고관리자 10.16 191
13060 일반 한국산 굴 미국에서 폐기 처분 최고관리자 10.16 285
13059 일반 인류의 조상은 닭인걸까??!! 최고관리자 10.16 194
13058 일반 축구의 역사가 상상 이상으로 오래 되었다는 증거. 최고관리자 10.16 178
13057 일반 기자의 간절한 소망 최고관리자 10.16 174
13056 일반 아파트 호소문 최고관리자 10.16 166
13055 일반 14살 여자애와 키스하다 잡혀간 사람 최고관리자 10.16 229
13054 일반 미용실 직원 이거 플러팅이냐.? 최고관리자 10.16 188
13053 일반 테슬라 부산 산복도로 자율주행 근황 최고관리자 10.16 185
13052 일반 권역 외상센터의 여름 최고관리자 10.16 251
13051 동물 동물농장 최악의 엔딩 최고관리자 10.16 174
13050 일반 KBS 뮤직뱅크 근황 최고관리자 10.16 174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오늘 방문자 9,408 명
  • 어제 방문자 19,312 명
  • 최대 방문자 8,556 명
  • 전체 방문자 810,220 명
  • 전체 게시물 45,222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7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