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국정감사를 사흘 앞두고 이재명 정부를 규탄하겠다며, 1년 만에 서울 도심 장외투쟁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가 하면, '윤석열이 옳았다'는 깃발까지 등장했는데요.
당 안팎에서는 장동혁 대표 존재감 과시를 위한 장외집회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서울 도심에서 장외집회를 연 국민의힘.
지뢰 폭발 사고와 검찰청 폐지 등을 고리로 이재명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나라를 망치고 있는 가짜 주인을 끌어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대한민국 산산조각내는 이재명은 내려와라!"
연단에 오른 지도부들은 농지조사 중단과 ETF 특검 도입 등을 연달아 외쳤고,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도 집중 겨냥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농지 조사로 국민의 땅을 빼앗았습니다. 금융 정책으로 국민의 돈을 빼앗았습니다."
집회장에는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도 함께하면서 "우리가 윤석열이다", "윤석열이 옳았다"는 깃발도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은 이번 장외 집회로 국감을 앞두고 이재명 정부 실책을 부각하는 등 여론을 결집하겠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당내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의 비수도권 재선 의원은 MBC에 "도무지 장외집회의 이유를 모르겠다"며 "장동혁 대표의 존재감 과시를 위한 집회"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최근 이진숙 의원이 강성 지지층 사이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견제하는 행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민생과 경제가 어렵다면, 국회에서 일을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은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국민을 위한 투쟁이라지만, 진짜 목적은 장동혁 대표 세 과시 아닙니까? 국민보다 당내 권력이 더 중요한 반민생 정당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이후 예정된 장외 집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