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5만 킬로미터를 걷고 헤엄친 영국 탐험가가 마침내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5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세계 일주에 꼬박 28년이 걸렸는데요.
떠날 때 여덟 살이던 아들은 어느덧 서른여섯 살이 됐고, 열두 살 손녀와는 이번에 처음 만났습니다.
손수레를 끌고 광장에 들어서는 남성을 수백 명의 시민이 박수로 맞이합니다.
2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57살 칼 부시비입니다.
여정의 시작은 아버지가 보낸 생일 카드 한 장이었는데요.
"런던에서 뉴욕까지 걸어갈 수 있을까."
카드에 적힌 이 질문이 부시비를 길 위로 이끌었습니다.
파나마에서 구금되고 러시아에서 체포되기도 했지만, 부시비는 끝내 여정을 마쳤습니다.
또 원정에 나설 거냐는 질문에 부시비는 “28년이면 충분하다”고 답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