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담배 한 갑, 6000원이 아니라 6만원?”…흡연률 낮추려 초강수 둔 호주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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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담배 한 갑, 6000원이 아니라 6만원?”…흡연률 낮추려 초강수 둔 호주서 생긴 일

최고관리자 0 89 10.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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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뱃세를 꾸준히 올려온 호주에서 불법 담배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합법 담배 가격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가격 차이를 노린 불법 담배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흡연율은 실제로 낮아졌지만 불법 담배 소비가 늘면서 전체 니코틴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주의 합법 담배 가격은 2016년 말 이후 10년 동안 약 3배 올랐다.

현재 담배 한 갑 가격은 약 60호주달러(한화 약 5만6644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세금이다.

담뱃값이 크게 오르면서 합법 담배와 불법 담배의 가격 차이도 커졌다.

이에 따라 불법 담배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호주 담배 규제당국은 지난해 불법 담배가 호주 전체 담배 시장의 약 55%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했다.

불법 담배와 전자담배에 소비된 금액은 연간 약 85억호주달러(한화 약 8조24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불법 담배 시장이 커지면서 호주 상원도 대응에 나섰다.

상원은 지난달 불법 담배 시장이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추가적인 담뱃세 인상을 즉시 중단하는 한편 세율을 크게 낮출 것을 권고했다.

야당인 자유당과 원네이션도 합법 담배 가격을 낮추기 위한 세금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그러나 기존 담뱃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담배 가격을 높이는 정책이 흡연율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호주의 14세 이상 흡연율은 정책 시행 이후 감소했다.

외신에 따르면 2023년 8.3%였던 흡연율은 2025년 5.6%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전체 니코틴 소비량이다.

호주 통계청이 하수 분석을 통해 추정한 니코틴 소비량은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약 40% 증가했다.

불법 담배 소비 증가가 전체 니코틴 소비량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담뱃세 수입도 줄어들고 있다.

호주의 담배세 수입은 2020년 160억호주달러(한화 약 15조1052억원)로 정점을 찍었지만 2025년에는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호주 재무부는 담배세 수입이 2030년에는 약 20억호주달러(한화 약 1조8881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정부는 2024년 이후 불법 담배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 담배 판매가 온라인을 비롯해 임시 판매점과 이발소 등 기존 유통망 밖으로까지 퍼지면서 단속만으로 시장을 억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FT는 전했다.

“담배 한 갑, 6000원이 아니라 6만원?”…흡연률 낮추려 초강수 둔 호주서 생긴 일

올려도 너무 올린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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