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현실 왜곡 심각"...현직 의사가 방송심의 접수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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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현실 왜곡 심각"...현직 의사가 방송심의 접수 파장

최고관리자 0 166 10.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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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중인 가운데 의료 고증과 현실 왜곡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자신을 정형외과 의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닥터X’가 실제 의료 현실을 지나치게 왜곡하고 있다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방송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사는 드라마가 회진을 불필요한 잡무처럼 묘사하고 의료진을 무능한 악역으로 단순화하는 장면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또 실제 의료 행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까지 무시하고 있다며 극적 과장은 이해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의료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SBS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의 의료 현실 왜곡 및 의료인 묘사’라는 취지의 방송심의 신청이 접수됐으며 현재는 접수대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이후 의료계에서는 여러 장면을 두고 고증 문제가 제기됐다. 서혜부 탈장 환자를 응급수술로 보내는 과정이나 혈압조차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위급한 환자에게 마취과 처치가 충분히 묘사되지 않은 점, 심정지 환자에게 300J 제세동을 시행하는 장면 등이 실제 의료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은 드라마의 현장 자문에 참여한 응급의학과 의사 겸 작가 남궁인 교수의 발언으로 더욱 커졌다. 남궁인 교수는 의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온다면 자문과 제작진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자문 쪽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면 된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

‘닥터X’는 지난 9일 첫 방송 이후 1회 시청률 11.4%, 2회 14.9%를 기록하며 빠르게 화제작으로 떠올랐고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높은 인기와 별개로 실제 의료 현장과 동떨어진 묘사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단순한 온라인 고증 논쟁을 넘어 현직 의사가 직접 방송 심의까지 신청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SBS 측은 이번 방송심의 신청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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