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오늘은 10월 29일, 160명이 희생된 서울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4년이 되는 날입니다.
온종일 추모행사가 이어졌고, 지금 이태원 인근에도 추모하려는 시민들이 모여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인 기자, 시민들이 모여서 함께 추모의 글을 읽고 있다구요?
기자
네, 이곳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광장에선, 조금 전부터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의 글 낭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억하겠다", "잊지 않겠다", "보고 싶다" 대책위를 통해 모인 수만 건의 애도와 연대의 메시지를 함께 읽고 들으며, 참사의 아픔을 되새기고 또 보듬고 있습니다.
10월 29일, 그날을 기억하는 시각.
오늘 아침 10시 29분,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도 열렸습니다.
정부가 초청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35명을 포함해, 유족과 시민 1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기억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즐거웠어야 할 가을밤이 비극의 현장으로 뒤바뀐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다시는 국가의 부재와 방임으로 국민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유가족들은 내년 9월까지 활동이 연장된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향해 끝까지 진실을 밝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정민/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철저한 진상규명이어야 합니다. 그들의 짧았던 생이 결코 허무하게 지워지지 않도록…"
시민들은 참사 현장 '기억의 벽' 앞을 찾아 국화꽃을 내려놓으며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윤광야]
"유가족분들이나… 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내일은 희생자 추모공간인 '별들의집'에서 4주기 추모미사가, 핼러윈 당일인 모레 이곳 이태원 일대에서 추모 행진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추모 낭독문화제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