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상황) 후티 공습에 사우디 '최악의 피해'‥트럼프 '확전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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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상황) 후티 공습에 사우디 '최악의 피해'‥트럼프 '확전 딜레마'

최고관리자 0 73 10.11 21:31

후티 공습에 사우디 '최악의 피해'‥트럼프 '확전 딜레마' (2026.10.11/뉴스데스크/MBC)

앵커

친이란 후티 반군과 교전 중인 사우디에서 이란전쟁 발발 이후 최대규모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아 12명이 숨지고 3백 명 넘게 다쳤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중간선거를 앞두고 확전도, 외면도 어려운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또 피격됐습니다.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는데 사망자 중 8명은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입니다.

지난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걸프 국가에서 발생한 군사적 타격 가운데 가장 큰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킹칼리드 공항이 공격받은 건 이번 주에만 세 번째.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친이란 후티 반군은 지난 5일부터 사우디의 공항과 정유시설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후티 장악 지역 탈환에 나선 데 대한 보복입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의 군사 목표물 136개를 파괴했다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수도의 방공망은 다시 뚫렸습니다.

중간선거 전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유보하겠다던 트럼프는 후티에 대해서는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하지만 이란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로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부담이 커진 상황.

후티를 타격한다면 전선이 확대되고, 손을 놓으면 핵심 동맹국 사우디와 홍해 원유 수송로가 위협받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럴 수도 있습니다. 검토해 보겠습니다. 최근 공격 소식을 방금 접했습니다.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움직입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10일, 오만만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던 것으로 보이는 상선을 공격해 운항을 못 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이란과 관련된 표적에 대한 무력 사용을 공식 발표한 건 한 달여 만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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