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최불암 씨가 오늘 가족과 동료, 시민들의 배웅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고인이 오랫동안 후원한 어린이재단도 마지막 인사를 함께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최불암 씨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자리.
평소 최불암 부부를 부모님처럼 따랐다는 배우 김혜수는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후배 배우 신현준은 떠나는 운구차를 향해 허리를 깊이 숙여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생전 고인에게 세례를 줬던 염수정 추기경은 오랜 세월 이웃의 벗이 되어 준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
"일생을 오직 연기자로서 한길을 걸으며 우리 사회에 소외된 이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며 벗이 되어 주셨습니다."
미사를 마친 운구 행렬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향했습니다.
1981년 후원을 시작해 45년간 인연을 이어온 곳.
직원들은 아이들의 든든한 어른이 되어 준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선희/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누군가를 도울 때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하셨던 말씀, 후원회장님께서는 그 말씀을 평생의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67년 연기 인생 동안 우리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하고 나눔에 앞장섰던 배우 최불암.
많은 이들의 그리움을 뒤로한 채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고 최불암 (1939년~2026년)]
"문화의 힘으로 자신도 물론이고 또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전달해 주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