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인 모르게 주식 매매‥AI 상대로 방어벽 높여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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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인 모르게 주식 매매‥AI 상대로 방어벽 높여봤자

최고관리자 0 3 12:30

주인 모르게 주식 매매‥AI 상대로 방어벽 높여봤자 (2026.10.22/뉴스데스크/MBC)

앵커

AI가 점점 실생활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빈번해지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계좌주인도 모르게 주식 매매가 체결돼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AI를 이용한 해킹이 의심됩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오전, 일본 한 증권사에서 고객이 주문하지도 않은 거래가 체결됐습니다.

증권 거래 위탁업체의 매매시스템이 해킹된 겁니다.

해킹은 7계좌에 접근했고, 이 가운데 5계좌에서 실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비정상적 접속을 감지한 증권사가 위탁업체에 알리면서 일부 시스템이 중단됐지만, 이미 거래가 체결된 뒤였습니다.

증권사 측은 어떤 주식이 몇 주나 체결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은 채, 해킹 이전 상태로 계좌를 되돌려 "고객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좌 주인의 정보를 빼내는 대신 시스템 자체를 공격했는데, AI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무한 입력해 관리자 권한을 탈취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약 5천 건의 개인정보도 유출됐습니다.

보안이 취약한 '구멍'을 찾아내 무제한 공격을 감행하는 AI가 가장 보안이 철저해야 할 금융권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 우리나라에서는 AI가 짧은 시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자동화 공격을 시행하면서, 16곳 금융사에서 일주일여 만에 개인정보 10만 건이 탈취된 바 있습니다.

일본의 피해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한번 뚫린 구멍은 점점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염흥열/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해커가) 탐지되지 않기 위해 데이터를 작은 양으로 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탐지가 늦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데이터의 유출 크기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는 관리자 접근 제한을 강화하는 등 방어벽을 보강하고 있지만, 약한 고리를 찾아내는 AI의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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