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술렁‥"1년간 사실상 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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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술렁‥"1년간 사실상 암장"

최고관리자 0 44 10.15 23:40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술렁‥"1년간 사실상 암장" (2026.10.15/뉴스데스크/MBC)

앵커

오늘 서울시 국정감사에선 말 많았던 한강버스 문제가 또다시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한강버스 선박 건조계약을 따낸 업체가, 브로커들에게 거액의 수수료를 줬고, 그 돈이 서울시 산하기관 고위직에게 흘러들어간 데다 관련 자료 파기 지시까지 내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그런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제대로 수사도, 감사도 이뤄지지 않은 채, 의혹은 1년 넘게 방치돼 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제은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초,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작성한 수사의뢰서입니다.

한강버스 선박 건조 계약을 따낸 업체, "가덕중공업의 사업비 지출 내역에서 약 15억 원의 수상한 지출이 확인됐다"고 돼 있습니다.

이어 '커미션', 즉 대가성 수수료가 "당시 SH공사 간부에게 제공된 정황을 확보했다"며 "뇌물 수수 여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적시됐습니다.

가덕중공업이 6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따내는 대가로 브로커들에게 거액의 수수료를 지급했고, 그 돈의 일부가 SH 간부에게 전달된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하지만, 이 문건은 경찰에 전달되지 않았고, 서울시에서 관련 자료의 파기를 지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국감장이 달아올랐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세훈 시장이 두 번 정도 대면 보고를 받고, (이후) 자료를 폐기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이런 보도예요."

당시 오 시장은 '수사의뢰서를 작성하라고 할 만큼 엄중히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돼 있는데, 해당 발언이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던 게 각하돼 자체 감사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감사원에서 감사 청구를 자체 감사 각하였고, 이후 (시) 감사위원회에서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후 수사 필요시 수사 의뢰를 할 예정입니다."

[정상훈/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 -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오 시장이) 감사원 감사를 추진하자'라고 얘기하신 것 맞아요?> 맞습니다. <맞아요?> 예. <수사의뢰서 얘기는 안 하셨다 이거예요?> 그것은 제가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런데 당시 청구를 각하했던 감사원은 "서울시가 제출한 공익감사청구서에는 리베이트에 대한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가 각하된 뒤 재조사 중이라는 서울시가 1년 넘게 아무런 결론을 내지 않고 있는 이유를 두고 의문이 집중됐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행정판 진실 암장' 사건이 될 수도 있는 사건입니다. 정황상 오세훈 시장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야당 의원들까지 걱정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오세훈/서울시장]
"걱정이 돼서 그런데 연루돼 계시지는 않겠죠? <앞으로 수사하면 밝혀지겠지요.>"

오 시장은 "확인 결과 관련 자료들은 폐기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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