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책 없는 아시안게임‥산속에서 발 묶인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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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책 없는 아시안게임‥산속에서 발 묶인 관중들

최고관리자 0 3 09.22 22:34

대책 없는 아시안게임‥산속에서 발 묶인 관중들 (2026.09.22/뉴스데스크/MBC)

앵커

이번 아시안게임 대회 운영을 놓고,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데요.

어제 야구 경기가 열린 오카자키 구장에서는 관중들의 이동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대중교통도 없는 산 중턱에서 셔틀버스만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는데요.

현지에서 송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야구대표팀의 대만전이 열린 오카자키 구장.

경기 전부터 KBO리그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대거 몰렸고, 대표팀도 기대했던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런데 경기 직후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경기장이 대중교통 없는 산 중턱에 있어 셔틀버스로만 시내로 돌아갈 수 있는데 40인승 버스 단 여섯 대만 15분 간격으로 운행해 수천 명의 팬들이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긴 줄을 늘어선 채 기다려야 했습니다.

[장하림/야구팬]
"1시간 정도 기다렸는데 뒤에 줄 보니까 엄청 길게 서 있었고 아마 그분들은 막차를 못 탄 분도 계셨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셔틀버스 방향에 대한 안내도 미흡해 귀가 자체가 어려울 뻔했습니다.

[최시은/야구팬]
"저희가 살던 지역도 아니고 그리고 메이테츠선이나 JR 열차를 타야 되는데 이제 그거 끊기면 어떻게 갈 방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걱정 진짜 많이 했습니다."

수송 문제는 관중들만의 일이 아닙니다.

농구대표팀은 결승전 당일과 귀국일에 버스가 배차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겪었고, 매일 1시간 넘는 이동에 지친 사격대표팀은 아예 자체 출퇴근 버스를 준비했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관중까지 경기보다 이동에 집중해야 하는 실정인데요.

이번 아시안게임 수송 대책은 거의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연이어 대회 운영 관련 문제가 제기되자 조직위원회는 오늘 혼란을 끼친 점을 인정하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조직위의 실수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해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오미 다카아키/조직위원회 사무차장]
"지금까지 발생한 교통 문제들이 경기 일정의 변경을 초래하거나 경기 자체의 진행 시간에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국제 대회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 안내 표지판으로 조롱까지 받는 상황.

예산을 줄이는 데 몰두하다 대회 자체가 혼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아이치에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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