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랴잔 정유시설 대규모 드론 공격"
우크라도 인정… "러, 먼저 에너지 휴전 위반"
젤렌스키 "러 3일간 계속 공격… 이젠 끝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이우=AFP 뉴시스
우크라이나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정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을 공격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휴전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협조하지 않았다며 '에너지 휴전'이 사실상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이날 밤 러시아 랴잔 지역 정유 시설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 4발과 무인항공기(드론) 69대를 요격했으며, 잔해가 정유 시설 부지에 추락하며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파벨 말코프 랴잔 주지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긴급 구조대가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정유 시설 공격 사실을 알렸다.
우크라이나도 비공식적으로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의 에너지 휴전 위반에 대한 대응으로 간밤에 러시아 정유 시설 한 곳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휴전 제안은 사실상 종료됐다는 게 우크라이나의 입장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정유 시설 공격 금지는 해제됐다. 이제 끝났다"고 일축하면서 공격 재개를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의 요구에 따라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3일간 중단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는 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설명이다.
최근 논란이 된 스타링크 서비스 성능 저하 문제도 러시아 정유 시설 공습 재개를 결정한 배경으로 거론된다.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으로부터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을 통한) 정보 공유를 차단하겠다"는 경고를 받았지만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음에도 탄도미사일 경보가 끊기고 스타링크 속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장애가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였다"고 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FT 인터뷰에서 공습 중단의 전제 조건으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제공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가 공습을 계속하더라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공습을 중단할 의향은 없는지'에 대한 물음에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더 많이 제공받는다면 동의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그것이 자신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에너지 휴전' 종료 선언… 우크라, 러 정유시설 공격 재개
자국민들 다 죽을때 까지 전쟁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