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로 완전개방) 청와대 뒤 북악산, 58년 만에 온전히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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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완전개방) 청와대 뒤 북악산, 58년 만에 온전히 시민 품으로

최고관리자 0 61 10.17 12:30

청와대 뒤 북악산, 58년 만에 온전히 시민 품으로 (2026.10.16/뉴스데스크/MBC)

앵커

1968년 무장공비 침투 사태 이후 출입이 통제됐던 북악산의 마지막 숲길이 시민들에게 온전히 열렸습니다.

58년 만에 완전히 열린 탐방로를 임상재 기자가 미리 걸어봤습니다.

리포트

울창한 소나무 숲과 깎아지는 바위 절벽 사이를 걷다 보면 나무 너머로 경복궁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경복궁과 청와대를 감싸안고 병풍처럼 서 있는 북악산 남서쪽 탐방로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이곳 탐방로에서 청와대 경계까지 거리는 불과 2백 미터 안팎입니다.

청와대 지붕이 보일 만큼 가깝다 보니 청와대 쪽 촬영은 제한됩니다.

지난 1968년 북한 무장군인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려다 발각된 1·21 사태 이후, 이 길은 반세기 넘게 금단의 구역이었습니다.

[대한뉴스(1968년 1월 26일)]
“급거 출동한 군경 수색대는 포위망을 폈으며…”

이후 2006년 숙정문 일대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북쪽, 2022년에는 남동쪽 탐방로가 차례로 열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남서쪽 숲길 1.32킬로미터 구간까지 완전히 개방됐습니다.

창의문 북쪽 성곽에서 시작해, 인왕산과 남산, 청와대와 경복궁이 내려다보이는 탐방로를 지나면, 북한 무장공비와 우리 군경의 교전 흔적이 남은 '1·21 사태 소나무'가 나타납니다.

[정영분/인근 주민]
"암반이 많아서 너무 좋대요. 경관이 가장 좋은 장소도 있고. 거기는 다 보인대요, 서울 시내가. 그래서 바로 가보려고 그래요."

[허민/국가유산청장]
"이번 3단계 개방을 함으로 해서 비로소 백악산(북악산)은 온전히 하나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엄한 경계 속에 닫혀있던 북악산 숲길.

이제는 시민 누구나 밤낮 자유롭게 드나들며, 서울의 풍경과 역사를 만나는 쉼터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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